‘영원한 캡틴’ 박지성의 충고, “경기 뒤집을 수 있다고 모두가 믿어야”

[포포투=김희준]

대한민국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이 가나에 고전하고 있는 대표팀에 충고를 남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에 0-2로 뒤져있다.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대한민국은 지난 우루과이전 0-0 무승부에도 훌륭한 경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3차전에서 16강 진출 유력 후보인 포르투갈을 만나는 만큼 대표팀은 이번 가나전에서 지난 경기의 기세를 이어 승리를 챙길 필요가 있다.

2차전 징크스를 넘어서야 했다. 대한민국은 지난 10번의 월드컵에서 한 번도 조별리그 2차전(4무 6패)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번 가나전에서 기나긴 2차전 무승을 깨야만 12년 만의 16강 진출도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전반전 흐름은 좋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초반 우루과이전에서 보여줬던 좋은 모습을 다시금 보여줬지만, 전반 24분 프리킥 상황에서 모하메드 살리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급격히 무너졌다. 전반 34분에는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전반 종료를 앞두고 대표팀의 주장을 맡았던 박지성 해설위원이 충고의 발언을 남겼다. 박지성은 현재 SBS의 해설위원으로 한국 경기의 중계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현재 대표팀의 경기에 대해 “침착하게 마지막 패스를 성공시켜야 한다. 조금만 집중력을 갖고 경기한다면 좋은 찬스를 맞을 수 있다”며 선수단의 집중을 요구했다.

정신적인 충고도 남겼다. 대표팀의 승리를 위해 무엇이 필요하냐는 배성재 캐스터의 질문에 “서로 믿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이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고 모든 선수가 믿어야만 결과를 바꿀 수 있다”며 전반의 안 좋았던 흐름을 잊고 서로를 믿어야만 승부를 뒤집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