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선제골, 왜 VAR 봤어도 핸들링 반칙 아닌가[한국-가나]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가나가 선제골을 넣었다. 몰아치다가 한방의 세트피스에 실점을 허용한 한국 입장에서는 뼈아플 수밖에 없다.

분명 가나 선수 손에 맞았다. 그리고 VAR 판독까지 들어갔다. 그럼에도 핸들링 반칙이 선언되지 않고 골이 인정됐다.

왜 그럴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가나와의 맞대결에서 전반 24분 터진 무함마드 살리수의 선취골로 0-1로 끌려가고 있다.

전반 24분 한국 진영 왼쪽에서 파울을 범해 프리킥 기회를 내줬다. 조던 아이유가 오른발로 크게 올린 프리킥이 한국 문전을 향했다. 김민재가 이를 머리로 걷어내는가 했지만 공이 완전히 클리어되지 못했고 혼전 양상이 이어졌다. 결국 흐르던 공을 무함마드 살리수가 왼발로 밀어넣어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VAR실은 한참을 판독을 했다. 그러나 판정은 골인정이었다. 분명 김민재가 헤딩하고 정우영 맞고 안드레 아예우의 왼팔에 맞았다. 하지만 골은 살리수가 넣은 것이 문제다.

KBS 한준희 해설위원은 해당 장면에 대해 "몇년전이었다면 분명 골취소가 됐을 장면이다. 하지만 최근 룰에 따르면 골 넣은 본인의 우발적 핸들링만 아니라면 동료의 우발적 핸들링은 반칙으로 선언되지 않는다"고 명확히했다.

결국 의도적이지 않고 우발적으로 공이 와서 맞은 경우 그대로 인플레이로 진행되고 그 상황에서 그 선수가 골을 넣지만 않으면 골이 인정되는 것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