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차전도 뜨겁게” …태극전사 응원 물결 넘실

2022. 11. 2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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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와 결전을 앞두고 투지를 불태우는 태극전사와 함께 팬들은 관중석에서 뜨거운 응원전을 펼친다.

28일(한국시간) 한국과 가나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이 열리는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엔 또 한 번 붉은 물결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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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한국과 가나 전을 앞두고 시민들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가나와 결전을 앞두고 투지를 불태우는 태극전사와 함께 팬들은 관중석에서 뜨거운 응원전을 펼친다.

28일(한국시간) 한국과 가나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이 열리는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엔 또 한 번 붉은 물결이 일었다.

한국과 가나의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에 열리는데, 경기 시작 약 두시간 반 전에 이미 경기장 밖에선 '장외 응원전'이 열렸다.

대표팀의 붉은 유니폼을 입은 한국 팬들이 경기장 밖에 모여 응원가를 부르며 목을 풀었다.

다른 한쪽에선 가나 팬들과 한국 팬들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함께 어깨를 들썩이기도 했다.

경기장 앞 광장에선 한국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노래가, 경기장 안에선 투애니원(2NE1)의 노래가 나오는 등 흥겨운 K팝이 팬들의 흥을 돋웠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석운덕(69)-홍정숙(67) 씨 부부는 "오늘은 한국이 꼭 이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 부부는 2002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축구 팬이 된 두 딸과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 한국에서부터 준비해 온 대표팀 유니폼을 온 가족이 맞춰 입었다.

"숙소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잡고 한국 팀 경기가 있을 때마다 비행기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는 홍 씨는 "가나를 이기고 결승까지도 갔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석 씨도 "우루과이전 무승부를 보니 약이 오르더라"라며 "오늘은 무조건 2-0으로 이길 것"이라고 확신에 차 말했다.

태극기를 든 외국 팬들도 적지 않았는데, 필리핀 출신의 한 관중은 "같은 아시아 팀인 만큼 한국이 이기기를 바란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경기장은 24일 열린 한국과 우루과이의 1차전 때보다는 다소 한산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당시 킥오프 수 시간 전부터 양 팀 응원단이 경기장 주변을 빼곡히 메웠던 것과 달리 이날은 크게 북적이지 않았다.

경기 시작 한 시간 전에도 관중석에선 빈자리가 더 많이 보였다.

하지만 시작 시간이 가까워지자 가나 팬들도 발걸음을 재촉했다.

가나 국기와 같은 빨강, 노랑, 초록색 티셔츠를 입고 관중석에 들어선 가나 팬들은 응원 나팔과 북을 이용해 신명 나는 응원을 시작했다.

가나에서 경기를 보기 위해 카타르에 왔다는 칼리드 마하메 씨는 "가나 팬들도 경기장에 많이 올 거다. 지금 다들 오는 중일 것"이라며 "포르투갈전에서 2-3으로 패한 것은 정당한 결과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은 반드시 가나가 한국을 두 골 차로 이길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긴 한국은 H조 공동 2위(승점 1), 포르투갈에 2-3으로 패한 가나는 4위(승점 0)로, 16강 진출을 위해 이날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친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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