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star] 나상호처럼...'월드컵 데뷔' 권창훈, '비판'을 실력으로 잠재울까?

[포포투=정지훈(카타르 알 라이얀)]

가나전 선발 명단에 권창훈이 이름을 올렸다. 과연 권창훈은 자신을 향한 비판을 실력으로 잠재울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를 상대한다. 한국은 지난 1차전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기면서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1차전에서 한국은 소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한국은 중원의 황인범, 이재성, 정우영이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줬고 우루과이와의 공중 경합에도 대부분 승리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또한 전반 중반 황의조의 슈팅 등 오히려 위협적인 기회를 한국이 더 많이 잡았다.

수비 집중력도 빛이 났다. 후반 막판까지 우루과이가 에딘손 카바니를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줬지만 김민재와 김영권을 필두로 한 한국 수비진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됐다.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의 맞대결에서 승점을 따낸 한국은 2차전에서 가나를 맞는다. 가나는 1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3으로 패했다. 포르투갈의 맹공을 막아내지 못한 가나는 막판에 만회골을 넣으며 힘을 냈지만 결국 한 점차로 패했다. 따라서 가나도 2차전 한국전에서 승리가 절실한 것은 마찬가지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벤투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조규성, 정우영(알 사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황인범, 권창훈, 김진수, 김민재, 김영권, 김문환, 김승규가 선발로 나선다.

2선에는 지난 우루과이전과 큰 변화가 있다. 우루과이전 2선에는 나상호, 이재성, 손흥민이 나섰지만 이날 가나전에는 공격에 손흥민과 조규성을 놓고 2선에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권창훈이 나선다.

특히 권창훈은 벤투 감독 아래 지난 11일 월드컵을 앞둔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후반에 나상호와 교체되며 아웃됐다.

이번 시즌 권창훈은 많은 비판에 시달렸다. 올해 K리그에서 김천상무 소속으로 득점이 없었고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또한 권창훈은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에도 활약이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다소 부진한 활약을 보였던 권창훈이었기에 본인으로서도 벤투 감독의 부름에 응해야 할 시간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