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최대 분수령, 가나전 킥오프…이기면 16강 보인다

1무로 출발 벤투호, 오후 10시 조별리그 2차전
김민재 부상 딛고 선발…손흥민·조규성 선봉장

(알라이얀(카타르)·서울=뉴스1) 이재상 김도용 기자 = 12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프리카의 복병' 가나를 상대한다.

가나를 꺾으면 16강에 가까워지는 만큼 한국은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낸다는 각오다. 종아리 부상 때문에 경기 전날까지 팀 훈련에 함께하지 못했던 '수비의 핵' 김민재(나폴리)까지 선발로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에 성공했던 한국은 카타르 땅에서 다시 그 영광 재현을 노린다.

일단 출발은 나쁘지 않다. 한국은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0-0 무승부를 거뒀다. '비긴 것이 아쉬울' 정도로 내용이 좋았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 가나전에서 승리하면 1승1무, 승점 4점을 기록하게 되면서 16강 진출에 한 걸음 더 가까워 질 수 있다. 가나는 앞서 포르투갈과의 1차전에서 2-3으로 패해 벼랑 끝에 몰려 있는데, 상대의 조급함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우루과이전에서 사용했던 4-2-3-1 전형을 변함 없이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자리 멤버에 변화를 줬다.

우선 최전방은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아닌 조규성(전북)이 책임진다. 조규성은 우루과이전 후반에 교체 투입돼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두려움 없는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2선은 주장 손흥민(토트넘)만 변함없이 선발 출전하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권창훈(김천)이 나선다. 활동량이 좋은 정우영과 왼발 킥 능력이 출중한 권창훈 모두 월드컵 첫 무대다. 중원은 정우영(알사드)과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다시 한번 책임진다.

수비는 변함이 없다. 우루과이전 후 종아리 근육 통증을 호소했던 김민재가 출전하면서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문환(전북)으로 이뤄진 포백은 1차전 그대로 나선다. 골키퍼 장갑 역시 우루과이전에서 안정감을 보여준 김승규(알 샤밥)가 낀다.

포르투갈전 때 다소 소극적인 5-3-2 포메이션을 사용했던 가나는 한국을 상대로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가나 역시 승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가나의 최전방에는 포르투갈전 득점에 성공한 주장 안드레 아예우(알사드)와 그의 동생 조던 아예우(크리스털 팰리스), 그리고 이냐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가 나선다. 조던 아예우는 포르투갈전 후반 교체로 나섰는데, 한국전에선 선발 기회를 얻었다.

중원은 토마스 파티(아스널),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 살리스 압둘 사메드(랑스)가 출전한다. 허리라인 면면은 포르투갈전과 비교해 변화가 없다.

수비는 중앙 수비수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스햄턴), 다니엘 아마티(레스터)가 그대로 나선 가운데 측면의 기드온 멘사(옥세르), 타리프 램프티(브라이튼)가 대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다. 골문은 로렌스 아티 지기(세인트 갈렌)가 다시 한번 지킨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