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닝햄-구탕의 환상 호흡···LG, 현대모비스 꺾고 3연승

김은진 기자 2022. 11. 2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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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단테 커닝햄이 28일 현대모비스전에서 슛을 넣고 있다. KBL 제공



두번째 대결도 형이 이겼다.

창원 LG는 2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86-78로 승리했다.

LG와 현대모비스의 경기는 한국 프로스포츠 최초의 쌍둥이 형제 감독 간 대결로 올시즌 기대를 모았다. 정규리그 개막 전 컵대회에서는 동생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가 승리했으나 시즌 개막 이후에는 형이 승리하고 있다.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LG는 1라운드에서 79-68로 승리한 데 이어 이날 2라운드 대결에서도 현대모비스를 잡았다

4위 LG는 3연승을 달리며 8승(6패)째를 기록, 3위 현대모비스(9승 6패)를 0.5경기 차로 쫓았다.

이재도가 팀 내 최다인 22득점을 올려 단테 커닝햄(21득점)과 쌍포로 활약했다. 커닝햄은 승부처가 된 4쿼터에만 혼자 10점을 몰아넣었다. 저스틴 구탕이 19분59초만 뛰고도 10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접전은 4쿼터에서 LG에게로 기울었다. 61-62로 뒤진 채 4쿼터를 시작한 LG는 곧바로 구탕의 슛으로 63-62 역전했다. 현대모비스가 헨리 심스의 슛으로 다시 1점 차 뒤집었으나 구탕이 또 2점슛으로 응수해 65-64를 만들었다. 심스가 다시 2점슛으로 뒤집자 여기서 이재도가 3점슛을 쏴 68-66을 만들었다. 이어 구탕이 이우석의 슛을 블록해낸 것이 커닝햄의 슛으로 연결돼 70-66이 됐다.

그러나 이후 슛이 불발되고 상대에게 자유투를 내주면서 5분 5초를 남기고 LG는 다시 72-73으로 역전당했다. 그 뒤 2분여가 커닝햄의 시간이었다.

커닝햄은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성공해 다시 1점 차 역전 시킨 뒤 구탕의 어시스트를 받아 2점슛, 이어 또 상대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1개를 넣어 77-73을 만들었다. 상대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의 슛을 구탕이 블록해내자 커닝햄이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패스, 다시 구탕이 어시스트해준 볼로 커닝햄이 2점슛을 넣어 79-73을 만들며 달아났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까지 약 3분을 남겨놓고 이날 팀내 가장 많은 17득점을 올린 게이지 프림이 5반칙 퇴장 당하면서 기운을 잃었다. LG 역시 종료 약 2분을 남기고 서민수가 5반칙 퇴장 됐지만 곧바로 아셈 마레이의 덩크슛으로 86-76을 만들며 승리 분위기에 쐐기를 박았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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