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내년 시행…충북 143억 원 기부금 예상
[KBS 청주] [앵커]
고향에 기부하고 답례품도 받는 '고향사랑기부제'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이 제도가 부족한 지방 세원 상당 금액을 충당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기부금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영환 지사가 SNS 영상을 통해 충북을 홍보합니다.
["내 고향을 사랑한다면 고향사랑 기부제 파이팅!"]
내년 시행을 앞둔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성공사례를 가져와 만든 '고향사랑기부제'는 인구 감소로 재정 기반이 취약해진 지자체가 기부금으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기부금의 30%를 답례품으로 줘 참여를 유도합니다.
지난 3월을 기점으로 충북의 모든 시·군은 인구 소멸 단계로 넘어간 상황.
세원이 부족하고 재정자립도가 낮은 자치단체들은 기부금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윤영한/충북연구원 성장동력연구부장 : "충북의 재정자립도는 대단히 열악합니다. 그러한 측면 때문에 외부에서 기부에 의한 자주 재원의 돈이 들어온다면 대단히 유용한 세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충청북도는 이 제도로 내년에 143억 원의 기부금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기부금은 각 자치단체에서 마음대로 집행할 수 있는 예산으로 충북은 복지와 의료, 인재양성 등의 분야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110만 명이 넘는 출향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답례품을 준비하며 기부 참여를 홍보할 계획입니다.
[이수현/충북도 자치행정과장 : "(제도의) 중요성을 높게 보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충청북도에 기부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노력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내년 초, 고향사랑기부금 제도 시행을 앞두고 새로운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자치단체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김선영
한성원 기자 (hans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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