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오리 농가 몰려있는 나주로 AI 확산…방역 ‘비상’

최혜진 2022. 11. 2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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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전남 지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육농가가 몰려있는 나주 지역에서 잇따라 AI가 발생하면서 닭과 오리 수십만 마리가 처분됐습니다.

인근 농가에도 방역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란닭 5만 5천 마리를 사육하는 나주의 한 농가입니다.

닭이 잇따라 폐사해 검사한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같은 날 사육 농가가 밀집한 인근 육용오리 농장에서도 AI가 발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주변 1킬로미터 안에 있는 닭과 오리 46만 5천 마리를 예방 차원에서 매몰 처분했습니다.

전남 지역 농가에서 AI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된 것은 지난 15일, 지금까지 5개 농가에서 AI가 발생하면서 영암과 무안 일부 지역까지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임종근/한국오리협회 나주시지부장 : "점점 가까워지고 올해는 균이 강하다보니까 하천에 새만 들어오면 3km 안에 항상 AI가 터져버리니까 소독 철저히 하고 농장에 사람 못 오게 하고요."]

방역당국은 최근 AI 발생 농가들 사이에 역학 관계가 확인되지 않아 철새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도현/전남도 동물방역과장 : "현재까지 계열사끼리 연결됐다든지, 차량이 연결됐다든지, 사람들이 왔다갔다 해서 역학관계가 있다든지 수평 전파 같은 사례는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최근 야생조류와 농가에서 검출되고 있는 AI 바이러스는 H5N1형.

특히 최근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는 폐사율이 높고 전파가 빠른 것이 특징입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비가 내린 이후 바이러스가 더욱 확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농장 내부는 물론 농가 주변도 철저히 소독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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