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에서 동점 허용한 세르비아···무승부로 월드컵 본선 8연패 탈출한 카메룬

이정호 기자 2022. 11. 2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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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oon‘s Gael Ondoua, right, and Serbia’s Dusan Tadic gesture at the end of the World Cup group G soccer match between Cameroon and Serbia, at the Al Janoub Stadium in Al Wakrah, Qatar, Monday, Nov. 28, 2022. AP연합뉴스



3골씩을 넣었지만, 아무도 웃지 못했다.

세르비아와 카메룬은 28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나란히 1차전에서 패해 승리가 절실했던 양 팀은 나란히 1무1패(승점 1점)가 됐다. 세르비아와 카메룬은 12월3일 G조 3차전에서 각각 스위스, 브라질을 상대한다.

카메룬은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니콜라 응쿨루의 머리에 맞고 흐른 공을 장샤를 카스텔레토가 텅 빈 골문에 오른발로 밀어 넣어 1-0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세르비아가 연달아 세 골을 몰아치며 대반격에 나섰다.

전반 추가 시간인 46분에 프리킥 상황에서 스트라히냐 파블로비치가 머리로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전반 48분에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포로 역전 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세르비아는 후반 8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3-1로 달아나는 골까지 터뜨렸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만 네 차례 짧은 패스가 이어진 끝에 나온 이 골은 세르비아의 승리를 자축하는 축포처럼 보였다.

후반 19분 뱅상 아부바키르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골키퍼 키를 훌쩍 넘기는 로빙슛으로 2-3, 한 골 차로 추격했다.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득점으로 인정됐다.

2분 뒤 동점 골이 터졌다. 두 번째 골을 넣었던 아부바키르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에리크 막생 추포모팅이 왼발로 깔끔하게 밀어넣었다.

카메룬은 이날 졌더라면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독일에 0-2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월드컵 본선 9연패를 당할 위기였다. 월드컵 본선 9연패는 멕시코가 1958년에 세운 최다 연패 불명예 기록이다. 카메룬은 이날 무승부로 일단 8연패 늪에서 탈출하고, 3차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극적인 16강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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