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끼리 "너무 늙어서"…세계 2위 벨기에, 내분 조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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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파랭킹 2위, 벨기에는 졸전도 졸전인데 팀 안에선 분란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벨기에를 꺾고 24년 만에 월드컵 경기에서 이긴 모로코는 일부 팬들의 난동으로, 승리에 빛이 바랬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모로코의 프리킥 골이 비디오판독 끝에 취소되며 0대 0으로 마친 전반전.
후반전 벨기에의 공세를 잘 막아낸 모로코는
< 모로코 2:0 벨기에|2022 카타르 월드컵 F조 2차전 >
구석에서 찬 프리킥으로 드디어 한 골을 뽑아냈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번뜩이는 패스플레이로 추가 골까지 넣었습니다.
모로코가 월드컵에서 24년만의 첫 승리를 확정짓는 순간이었습니다.
피파랭킹 2위 벨기에였지만, 지난 월드컵에선 화력을 뿜어냈던 4년만에 주전 선수들은 눈에 띄게 노쇠해졌습니다.
팀에선 내분 조짐까지 보입니다.
패배 뒤, 베테랑 수비수 얀 베르통언은 "우리가 너무 늙어서 공격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는데, 이는 같은 팀 더브라위너를 저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월드컵 우승 가능성이 절대 없다, 우리는 너무 늙었다"는 더브라위너의 인터뷰가 공개된 데 이어 기자회견 발언도 논란이 됐기 때문입니다.
[케빈 더브라위너/벨기에 축구대표팀 : 나는 완벽주의자이기 때문에 좋은 축구를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팀원들에게 적응해야 합니다. 그들과 맞춰 경기하고 도와줘야 합니다.]
모로코의 역사적 승리도 승리에 도취된 일부 모로코 팬들의 난동에 얼룩졌습니다.
벨기에 브뤼셀 시내에선 차가 불타고 상점 유리가 깨졌습니다.
결국, 경찰은 살수차까지 동원했습니다.
[벨기에 브뤼셀 주민 : 경기 후에 이런 난장판이 벌어져서 안타깝습니다. (월드컵은) 축구와 스포츠맨십이 핵심이어야 하는데요.]
네덜란드 시내에서도 자동차를 부수는 팬들이 목격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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