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저가 매수 지속, 반도체주 하락 베팅…美증시 전반엔 '신중'[서학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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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들이 많이 투자하는 해외 주식의 최근 주가 흐름과 월가 전문가들의 평가를 분석해 소개합니다.
서학개미들이 테슬라 투자를 계속하면서 미국 증시에 대해 한 주일만에 다시 1억달러 이상의 순매수로 돌아섰다.
서학개미들이 2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배 ETF(SOXS)로 2593만달러를 사들였다.
서학개미들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한 대만 반도체회사인 TSMC의 ADR(미국 주식예탁증서)도 1122만달러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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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서학개미들이 많이 투자하는 해외 주식의 최근 주가 흐름과 월가 전문가들의 평가를 분석해 소개합니다.
서학개미들이 테슬라 투자를 계속하면서 미국 증시에 대해 한 주일만에 다시 1억달러 이상의 순매수로 돌아섰다.
테슬라와 더불어 반도체주 하락시 3배 수익을 얻는 인버스 펀드에 대한 투자도 계속했다. 반면 애플에 대해선 2000억달러 이상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6~22일 5거래일간 서학개미들은 미국 증시에서 1억4218만달러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결제일 기준 지난 21~25일)
하지만 미국 증시 전반에 대해 낙관적인 것은 아니었다. 미국 증시 순매수 금액의 대부분이 테슬라에 집중된데다 반도체주와 천연가스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펀드 투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 16~22일 사이에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테슬라로 9338만달러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동안 테슬라는 종가 기준으로 160달러대까지 내려가며 13.6% 급락했다.
하지만 지난 21일에 종가 167.87달러로 저점을 찍은 뒤 상승 반전해 지난 25일엔 182.86달러로 마감했다.
서학개미들이 2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배 ETF(SOXS)로 2593만달러를 사들였다. 이 ETF는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로 3배 추종한다. 이 기간 동안 SOXS는 1%가량 올랐다.
서학개미들은 3주일째 SOXS를 대규모로 순매수하고 있지만 좀처럼 수익을 내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SOXS는 지난 10월26일부터 지난 21일까지 37% 가량 급락했다. 지난 10월말 60 수준에서 10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발표된 지난 10일 30선으로 추락한 뒤 30선에서 등락만 반복하고 있다.
SOXS와 반대로 반도체주가 오를 때 3배 수익을 얻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도 895만달러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도체주가 지난 10월 중순 이후 급등한 뒤에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버티자 일부 투자자들은 추가 상승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서학개미들이 3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할 때 2배 수익을 얻는 프로셰어즈 울트라숏 블룸버그 천연가스(KOLD)로 1657만달러를 순매수했다. 반대로 천연가스 가격이 오를 때 2배 수익을 얻는 프로셰어즈 울트라 블룸버그 천연가스(BOIL)는 730만달러 순매도했다.
다만 이 ETF들은 내년부터 매도할 때 매도금액의 10%를 세금으로 내야 하기 때문에 올해 안에 처분하는 것이 유리하다.
서학개미들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한 대만 반도체회사인 TSMC의 ADR(미국 주식예탁증서)도 1122만달러 순매수했다.
지난 16~22일 사이에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애플로 2136만달러를 순매도했다.
두 번째로 많이 처분한 종목은 DZS였다. 이는 국내 네트워크 장비 및 솔루션 개발업체인 다산네트웍스가 미국 법인인 DZS 지분을 매각했기 때문으로 서학개미들의 매매와는 무관하다.
이외에 서학개미들은 알파벳 클래스A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순매도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 상승시 각각 3배 수익을 얻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S&P500 ETF(UPRO)와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에 대해서도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는 빅테크주와 미국 증시 전반에 대해선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전기차업체인 루시드그룹과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양자컴퓨터 회사로 스타트업 수준인 아이온큐 등에 대해서는 600만~800만달러 수준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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