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골 터진 난타전’ 카메룬-세르비아, 결국 3-3 무승부

[동아닷컴]

카메룬 vs 세르비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하며 결코 물러설 수 없는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세르비아와 카메룬이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세르비아와 카메룬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을 가졌다.

이날 양 팀은 무려 3골씩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친 끝에,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승점 1점씩을 얻는데 만족했다.

양 팀은 나란히 1무 1패 승점 1점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1점 앞선 카메룬이 3위에 올랐다. 세르비아는 최하위인 4위에 처졌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카메룬. 전반 29분 피에르 쿤데의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장 샤를 카스텔레토가 밀어 넣어 세르비아 골문을 갈랐다.

카메룬은 비록 추가 골을 넣는데 실패했으나, 세르비아를 거세게 압박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하지만 카메룬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45분 내내 카메룬 골문을 열지 못하던 세르비아는 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넣으며 순식간에 경기를 0-1에서 2-1로 뒤집었다.

세르비아는 추가시간 1분 중앙 지역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았고, 타디치의 올린 크로스를 스트라히냐 파블로비치가 헤더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어 세르비아는 추가시간 4분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가 왼발 슈팅으로 다시 골문을 가르며, 경기를 2-1로 뒤집었다. 3분 만에 2골을 터뜨린 것.

전반을 2-1로 앞선 세르비아는 후반 7분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미트로비치가 타디치의 패스를 받아 빈 골문에 밀어 넣으며, 3-1을 만든 것.

하지만 세르비아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카메룬이 순식간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카메룬은 후반 18분 아부바카르가 상대 뒷공간을 돌파한 뒤 로빙 슈팅으로 추격의 골을 넣었다. 카메룬의 2번째 골.

이어 카메룬은 후반 21분 아부바카르가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고 기회를 만들었고, 추포모팅이 왼발로 밀어 넣으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카메룬은 총공세에 나섰다. 세르비아는 카메룬의 총 공세에 역전골을 내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후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카메룬 vs 세르비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카메룬과 세르비아는 무려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 모두 승점 3점이 필요했으나, 1점씩을 나눠가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