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한:현장] 마동석X정경호 '압꾸정', 연말 극장 사로잡을까(종합)

조은애 기자 2022. 11. 2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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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압꾸정'이 올 연말 극장가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28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압꾸정'(감독 임진순)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압꾸정'은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로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 대국(마동석)이 실력 톱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와 손잡고 K-뷰티의 시조새가 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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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영화 '압꾸정'이 올 연말 극장가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28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압꾸정'(감독 임진순)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마동석, 정경호, 오나라, 최병모, 임진순 감독이 참석했다.

'압꾸정'은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로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 대국(마동석)이 실력 톱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와 손잡고 K-뷰티의 시조새가 된 이야기다. '범죄도시2' 제작진과 마동석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임진순 감독은 "'압꾸정'은 캐릭터 중심의 영화라고 생각해서 각 배우들이 갖고 있는 위트나 유머 코드를 극대화하려고 했다. 배우들의 성격적인 부분이 다 녹아들어 있다. 그런 부분을 좀 더 자유롭게 펼칠 수 있게 하고 싶었다. 배우들에게 많이 의존했는데 각자 너무 잘 표현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마동석은 "아주 오래 전부터 준비한 영화가 나와서 기쁘다. '범죄도시'랑은 다르게 이번엔 코미디 영화다. 상황에서 발생하는 코미디라서 그런 부분을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정경호는 "제가 재밌게 하려고 했다기보다 대본 자체가 유쾌하고 재밌고 짜임새도 좋았다. 저는 사실 연기할 때 여기 계신 배우 형, 누나들 때문에 힘들었다. 너무 재밌어서 현장에서 늘 웃음이 넘쳤고 선배님과 연기하는 게 즐거웠다. 대국, 미정, 태천은 살아있는 느낌인데 지우는 딱딱하고 까칠해서 뻔한 인물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살아있는 사람처럼 만들까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오나라는 "사실 미정은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정확하게 무슨 일을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대국을 컨트롤하는 인물이다. 변화무쌍하고 언변도 훌륭한 여자라 화려한 패션을 소화해보자고 해서 의상팀과 상의를 많이 했다"며 "(마)동석 오빠랑 작업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 동석 오빠의 개그는 정박에 들어오지 않는다. 어느 박자에 들어올지 모르는데 그걸 기다리는 순간이 설렜다. 저는 받아주고 리액션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마동석, 정경호) 둘의 케미가 너무 터지니까 그 안에 들어가고 싶더라. 옆에서 보면서도 부러웠다"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배우들은 압구정에 얽힌 각자의 추억을 꺼내놓기도 했다. 마동석은 "남산에서 태어나서 어린 시절엔 개포동에서 자랐다. 그래서 압구정은 저한텐 좀 거리감이 있고 볼 때마다 좋은 차들과 맛있는 음식이 많은 곳이었다. 자라면서 그쪽에서 일하다보니까 많은 분들을 알게 됐다. 실제로 그런 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성공하려고 그 주위를 맴도는 분들을 많이 봤는데 그 중에 제가 아는 분이 대국 캐릭터의 모델이 됐다. 말을 끝없이 많이 하고 미친 사람처럼 텐션도 이상하다. 근데 이상한 사람은 아니고 독특한 사람이었다. 압구정에서 그 사람이 살아남고 성공하려는 모습이 재밌었다"고 전했다. 

오나라는 "저는 안양에서 자랐다. 압구정 갈 때마다 가장 예쁜 옷을 꺼내서 한껏 빼입고 갔던 기억이 있다. 동경하는 곳이었는데 지금 이렇게 세월이 지나서 이런 일을 하고, 압구정에 있는 숍을 다니는 게 감개무량하다. 오래 살아서 다행"이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압꾸정'은 오는 11월 30일 개봉한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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