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LIVE] '기동력 뛰어난' 작은 정우영, 가나 상대로 월드컵 데뷔전

[골닷컴, 카타르 알라이얀] 김형중 기자 = 작은 정우영이 가나전에서 선발로 낙점받으면서 첫 월드컵 무대를 누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8일 오후 10시(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우루과이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대표팀은 가나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추가해 16강 토너먼트 진출의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1차전 포르투갈에 불의의 패배를 당한 가나는 한국과의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김승규가 장갑을 끼고, 김민재, 김영권, 김문환, 김진수, 황인범, 정우영, 손흥민, 권창훈,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조규성이 선발 출전한다.

우루과이전 선발 라인업과 비교했을 때 벤투 감독은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나상호와 이재성, 황의조를 빼고 작은 정우영과 권창훈, 조규성을 택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작은 정우영이다.

작은 정우영은 그동안 대표팀에서 빠른 스피드와 탁월한 위치 선정, 유기적인 스위칭 플레이로 다양한 기회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수비 시에도 전방 압박과 수비 가담에 헌신적으로 임하는 장면도 자주 보여줬다.

이에 벤투 감독은 지난 6월 소집 당시 "좋은 기술을 가졌고 경기에 대한 이해도 뛰어나다. 공수 양면에서 제 역할을 잘했으며, 경기에 임하는 태도에 만족한다"고 칭찬했던 바 있다.

벤투 감독이 중요한 승부처에서 월드컵 무대가 처음인 작은 정우영을 택한 건 그만한 이유가 있다. 기동력이 좋은 작은 정우영과 빠른 스피드가 장점인 손흥민을 앞세워 뒷공간 약점을 노출한 가나를 공략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작은 정우영이 손흥민, 조규성 등과 함께 전방에서 좋은 호흡을 맞추면서 제 역할을 해준다면 공격에서 수월하게 득점을 만들 가능성은 커진다.

작은 정우영은 가나전을 앞두고 "아시아 팀이 잘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동기부여가 된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크다"며 "우루과이전에서 잘했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걸 토대로 가나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