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파격 또 파격’ 벤투의 선택, 황의조 아닌 조규성...'손흥민 득점력 극대화'

정지훈 기자 2022. 11. 2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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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선발 라인업이다.

황희찬의 컨디션이 100%가 아닌 상황에서 손흥민의 득점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파트너로 활동량과 침투가 좋은 조규성을 선택했다.

벤투호는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조규성, 정우영(알 사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황인범, 권창훈, 김진수, 김민재, 김영권, 김문환, 김승규가 선발로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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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카타르 알 라이얀)]


파격적인 선발 라인업이다. 황희찬의 컨디션이 100%가 아닌 상황에서 손흥민의 득점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파트너로 활동량과 침투가 좋은 조규성을 선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를 상대한다. 한국은 지난 1차전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기면서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가나와 2차전은 사실상 16강 진출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나를 잡는다면 1승 1무로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지만 패하거나, 무승부를 거둔다면 16강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진다. 워낙 1차전에서 경기력이 좋았기 때문에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고, 벤투호의 분위기도 좋다.


그러나 걱정스러운 것도 있었다. 바로 부상. 특히 벤투호 공수의 핵심인 황희찬과 김민재의 부상 소식이 우려스러웠다. 김민재의 출전 여부는 경기 당일까지 체크할 예정이고, 황희찬은 확실히 나오지 못한다고 벤투 감독의 확언했다.


천만다행이다. 김민재가 부상에서 회복해 선발로 나선다. 벤투호는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조규성, 정우영(알 사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황인범, 권창훈, 김진수, 김민재, 김영권, 김문환, 김승규가 선발로 투입한다.


파격적인 선발 라인업이다. 지난 우루과이전과 비교했을 때 3명이나 바꿨다. 특히 공격진은 손흥민을 제외하고 모두 교체 했는데 황의조, 이재성, 나상호를 대신해 정우영, 권창훈, 조규성을 투입했다.


전술에도 변화가 있다. 기본적으로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하겠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올려 조규성과 투톱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가나의 측면 공격이 빠르고 날카롭기 때문에 측면을 강화하는 동시에 손흥민의 득점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투톱을 활용하는 것이다.


벤투 감독이 즐겨 사용했던 전술이기도 하다. 손흥민의 득점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하는 것인데, 손흥민이 상대와 거친 경합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활동량’에 대한 문제가 남아 있다. 이를 위해 전방에서 활동량이 많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조규성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조규성의 컨디션은 최상이다. 그동안 벤투호의 간판 공격수는 유럽 무대에서 뛰는 황의조였지만 이번 시즌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한 후에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고, 소속팀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며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반면, 조규성은 소속팀 김천 상무와 전북 현대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고, 최상의 컨디션을 이어가며 황의조의 대체자로 기대를 모으게 했다. 결국 이번 가나전에서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중원도 변화가 있다. 전형적인 윙어를 뺏다. 우루과이전에서는 손흥민과 나상호를 측면에 배치했는데, 가나를 상대로는 활동량과 연계에 강점이 있는 권창훈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2선에 투입해 자유롭게 움직이게 했다.


벤투의 승부수다. 지난 우루과이전에서 득점 부족의 문제가 있었기에 손흥민의 득점력을 극대화하면서도 가나의 역습을 막기 위해 활동량이 좋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과연 이 승부수는 통할까? 16강 진출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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