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 100 ETF 상장 中 당국 승인, 봉쇄로 경제활동은 위축

정지우 2022. 11. 2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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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증권거래소 100 ETF(상장지수펀드)가 중국 증권감독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선전증권거래소 100지수를 기반으로 한 최초의 장내 파생상품이자 혁신적인 우량주를 위한 옵션 품목이 될 것이라고 중국 매체는 평가했다.

선전 100ETF 옵션이 출시되면 중국 내 증권시장은 대형우량주, 혁신우량주, 혁신성장주, 중소형주 등 다양한 ETF를 포괄하는 옵션상품 체계를 형성하게 된다고 상하이증권보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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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전증권거래소 100지수 기반으로 한 최초의 장내 파생상품
- 베이징, 상하이 등 봉쇄 항의 시위로 경기지수는 내리막
28일 오전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들이 철문 사이로 생필품을 구입하고 있다. 이 아파트가 봉쇄되면서 내부에서 영업하던 상점으로 출입도 차단됐다. 사진=정지우 특파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선전증권거래소 100 ETF(상장지수펀드)가 중국 증권감독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선전증권거래소 100지수를 기반으로 한 최초의 장내 파생상품이자 혁신적인 우량주를 위한 옵션 품목이 될 것이라고 중국 매체는 평가했다.

28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 25일 선전 100ETF 옵션 상장 업무를 가동하고 절차에 의거해 옵션 상장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선전 100ETF 옵션이 출시되면 중국 내 증권시장은 대형우량주, 혁신우량주, 혁신성장주, 중소형주 등 다양한 ETF를 포괄하는 옵션상품 체계를 형성하게 된다고 상하이증권보는 진단했다.

선전 100ETF 옵션은 시가 총액이 크고 유동성이 좋은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순이익은 선전증시의 약 60%를 차지하며 평균 시총은 1198억 위안이다. 시총 1000억 위안 이상 기업 비율은 70%를 넘는다. 상위 3대 종목은 CATL, 우량예, 비야디, 메이디그룹, 동팡차이푸 등이다.

일부 기관투자자는 상하이증권보에 “선전 100ETF 종목은 기관 투자자가 80%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관련 위험 관리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면서 “출시 후 시장은 선전 혁신우량주 시장의 위험을 회피하는 효과적인 도구를 하나 더 추가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선전 100ETF 출시로 선전 증시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전증시에 중장기 자금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시장을 안정시키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한편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고 제로코로나 봉쇄에 항의하는 이례적인 대규모가 시위가 발생하면서 경제활동 위축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달 중국 경기를 보여주는 8개 선행 지표를 바탕으로 자체 중국 경기 지수를 산출한 결과 1∼7 가운데 3을 기록, 이미 둔화 조짐을 보이던 10월보다도 더 뚜렷한 수축 국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 지수는 1선 도시의 주택 판매량, 철근 재고, 구리 가격, 중소기업 심리, 승용차 판매, 한국과의 교역 통계, 생산자물가 등을 고려한다. 그러나 이번 달 수치는 4∼5월 도시 전체를 봉쇄했던 상하이의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1선 도시의 주택 판매량은 11월 들어 셋째 주까지 30% 넘게 줄어들었다. 스탠다드차타드가 집계하는 중소기업 심리에서도 내수 비중이 큰 서비스 업종이 2개월 연속 수축해 5월 이후 최저로 나타났다.

애플 아이폰 제조업체인 폭스콘 중국 정저우 공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봉쇄와 직원 탈출 등 혼란으로 생산 차질을 빚고 있고, 주요 석탄 산지인 산시성에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석탄 생산량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철강 생산량은 감소한 반면 재고는 연초 대비 50% 이상 늘어났다. 이달 1∼20일 한국의 중국으로부터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줄었고 한국의 중국 상대 수출액은 30% 가까이 감소했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중국에서 도시 봉쇄나 이동제한 대상자는 49개 도시에서 약 4억12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일주일 만에 1억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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