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곽상도, 김만배에 '회삿돈 빼내고 징역 살다 오면 된다' 해"
곽상도·김만배 "돈 요구 하거나 들은 적 없다"
'대장동 비리'와 관련해 요즘 가장 많은 얘기를 하고 있는 사람은 남욱 변호사입니다. 오늘(28일)은 남욱 변호사의 입이 곽상도 전 의원을 향했습니다. 아들이 50억원 퇴직금을 받았다고 해 논란이 됐죠. 남욱 변호사는 곽 전 의원과 김만배 씨가 돈 문제로 다퉜다고 말했습니다.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곽상도 전 의원의 재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나온 남욱 변호사는 2018년 서울 서초동의 한 식당에서 있었다는 일에 대해 말했습니다.
당시 자신과 정영학 회계사가 있는 자리에서 곽 전 의원과 김만배 씨가 다퉜다는 겁니다.
남 변호사는 "곽 전 의원이 김씨에게 돈을 요구하자 김씨가 어렵다고 거절했다"며 "곽 전 의원이 '회사에서 돈을 빼내고 3년 정도 징역을 갔다오면 되지'라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자 김씨가 엄청 화를 내면서 소란스러워졌다"며 당시 상황도 설명했습니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사업에 도움을 주는 대가로 김씨가 소유한 화천대유에서 일한 아들의 퇴직금 명목으로 지난해 50억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남 변호사의 증언에 대해 곽 전 의원 측은 "김씨에게 돈을 요구한 적이 없다"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김씨 역시 "곽 전 의원으로부터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30일에 재판을 마무리한 뒤 곽 전 의원에 대한 선고 일정을 잡을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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