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파업 D-2 …“협상 결렬 시 30일부터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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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파업 예고일을 이틀 앞둔 28일 막바지 본교섭에 나섰지만 입장 차만 확인한 채 22분 만에 협상을 중단했다.
노조는 29일 오후 6시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30일부터 총파업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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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본교섭 22분 만에 중단
대규모 구조조정안 입장 차만 확인 후 정회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파업 예고일을 이틀 앞둔 28일 막바지 본교섭에 나섰지만 입장 차만 확인한 채 22분 만에 협상을 중단했다. 노조는 29일 오후 6시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30일부터 총파업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노사는 이날 오후 5시 8분 서울 성동구 본사 대회의실에서 5차 본교섭을 개시했다.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대규모 인력감축안 철회를 다시 요구했으나 사측 역시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노조는 정회를 요구하며 29일 오후 6시를 교섭 시한으로 정했다.
노사는 오후 5시 30분 정회를 선언했다.
노사 협상의 주요 쟁점은 구조조정안과 안전 인력 확충이다. 양대 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조와 통합노조는 연합교섭단을 구성해 9월부터 사측과 2022년도 임금 단체협상을 벌였다.
사측이 2차 교섭일인 10월 4일 인력 1539명을 감축하겠다는 안을 제시하자 이틀 뒤 열린 3차 교섭에서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50일 만인 이달 25일 재개된 4차 본교섭에서도 노사 양측은 기존 입장차만 확인했다.
노조는 인력 부족으로 ‘2인 1조’ 근무 규정을 지키기 힘들다며 추가 인력 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가 공사에 재정을 지원하는 만큼 시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시는 원칙적으로 노사협상에 개입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예고한 대로 3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노사는 구조조정안을 두고 대립하다 총파업을 하루 앞둔 9월 13일 밤 강제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 대신 재정손실이 큰 심야 연장운행을 폐지하는 데 합의했다. 올해 초 시는 심야 연장운행 폐지를 공식화했다. 그러나 올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야간 택시 대란’이 발생하자 시는 6월부터 지하철 주요 노선의 심야 운행 시간을 1시간 다시 늘렸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신논현∼중앙보훈병원)를 운영한다.
마지막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파업은 2016년이었다.
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하면 노사 간 필수유지업무 협정에 따라 노선별 운행률이 평일 기준 1호선 53.5%, 2호선 본선 72.9%·성수지선 72.5%·신정지선 72.3%, 3호선 57.9%, 4호선 56.4%, 5∼8호선은 79.8%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공휴일 예상 운행률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노조는 파업에 앞서 이달 24일부터 ‘2인 1조’ 근무와 안전운행 규정을 철저히 지키는 준법투쟁을 시작했다.
같은 날 코레일이 속한 철도노조도 준법투쟁에 들어가면서 코레일과 공동 운영하는 1·3·4호선을 중심으로 10분 정도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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