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급 분석력 구자철X한준희 월드컵 중계···전매특허 ‘진심 해설’ 가나전서 재시동

손봉석 기자 입력 2022. 11. 28. 20:44 수정 2022. 11. 29.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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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진심 해설’과 소름돋는 분석력으로 인정받은 구자철 KBS 해설위원이 쫄깃한 입담으로 무장한 한준희 해설위원과 함께 오늘 한국vs가나전 중계에 출격,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월드컵 개막 전, 구자철 해설위원은 선수 기용과 관련된 여러 비난을 받은 ‘벤투호’에 대해 신뢰를 강조하며 “여러 논란은 경기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계속 주장했다. 또한 ‘기대되는 선수’로 조규성을 꼽는 한편, 이강인에 대해 “월드컵에서 반드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후반 조커로 기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강인에 대해서는 “탈압박, 창의적인 공간 패스가 가능한 이강인을 1차전 깜짝 카드로 내세울 필요가 있다”고 KBS ‘9시 뉴스’에서 제안하기도 했다. 정확히 구자철 해설위원의 말대로 조규성, 이강인 두 선수는 우루과이전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에 구자철 위원이 출연한 ‘옐카3’ 영상에는 축구팬들의 ‘성지순례’가 이어졌다.

또 구자철 위원은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2010년 월드컵 16강 진출 이후 한국은 월드컵에서 과도기를 겪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번에는 그 과도기의 알을 깨고 나오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4년간 같은 전술 아래 발 맞춘 선수들이고, 모두 벤투 감독을 신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뚜껑이 열리기 전에는 ‘과연 그럴까’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지만, 벤투호는 그 말대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 감동을 선사했다.

현장 중계에서는 한준희 위원이 우루과이의 ‘골대 불운’에 “골대가 막아줬습니다”라고 안도하자, 구자철 위원은 “우리에겐 골대가 있네요”라고 맞장구를 치며 재치있는 케미스트리를 연출했다. 한준희 위원은 이날 한국이 보여준 ‘빌드업 축구’에 “지금까지 벤투 감독, 우주 명장 등극”이라고 벤투 감독에게도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구자철 위원은 “선수들은 너무나도 간절하고 절실하게 이기고 싶고, 국민들을 기쁘게 해주고 싶을 것”이라며 “하지만 그 무게를 조금 내려놨으면 한다. 내려놓고 잘할 수 있다는 확신만 100% 가진 상태에서 경기에 가라”고 후배 선수들에게 조언했다. 그리고 “절대로 스스로를, 팀을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 그럼 후회는 안 남는다”며 “우리가 객관적으로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는 국가는 아니다 결과가 패배라도 우린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압박감과 부담감 때문에 후회를 남기지는 말았으면 좋겠다”고 전 대표팀 주장다운 진심을 전했다.

KBS2는 28일 밤 9시부터 대망의 한국vs가나전을 구자철X한준희 해설위원과 이광용 캐스터의 중계로 선보인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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