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한항공-아시아나 시정조치안 수용…사실상 합병 승인

2022. 11. 2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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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이 제출한 아시아나항공 이후 독과점 해소 시정조치안을 수용했다.

앞서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양사 합병이 항공권 가격 인상, 서비스 질 하락 등을 야기할 수 있다며 독과점 해소 방안 제출을 요구했다.

영국과 미국 경쟁 당국이 연이어 승인 심사 연장을 결정하면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대한항공은 영국 항공사가 인천~런던 노선에 신규 취항하면 시장 경쟁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CMA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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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최종 승인 가능성 커져
대한항공, 영국 항공사 신규 취항 제안
인천국제공항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가 서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영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이 제출한 아시아나항공 이후 독과점 해소 시정조치안을 수용했다. 앞서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양사 합병이 항공권 가격 인상, 서비스 질 하락 등을 야기할 수 있다며 독과점 해소 방안 제출을 요구했다.

영국과 미국 경쟁 당국이 연이어 승인 심사 연장을 결정하면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영국 CMA의 결정에 한숨을 돌렸다. 업계는 영국에 이어 유럽연합(EU) 등 나머지 국가에서도 승인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CMA는 28일 대한항공이 제안한 시정조치안이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영국 항공사가 인천~런던 노선에 신규 취항하면 시장 경쟁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CMA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CMA는 향후 시장 의견 등을 수렴한 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업계는 합병 승인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의 결정은 EU 심사에서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은 기업 결합 임의신고국, EU는 필수 신고국이지만 두 국가의 항공 시장 상황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필수신고국인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에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시간을 두고 추가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양사 합병 이후 시장 경쟁성이 제한되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어서 심사가 올해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한항공은 일본과 중국에서도 기업결합 신고 이후 보충 자료를 추가 제출하며 심사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이 기업결합을 신고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총 14개국이다. 이중 터키, 대만, 호주 등 9개국 경쟁 당국은 결합을 승인하거나 심사·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심사를 종료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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