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괴물' 김민재, 종아리 통증 딛고 가나전 출전…투혼 앞세운다

[스포티비뉴스=알 라얀(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괴물' 김민재(나폴리)가 부상을 딛고 가나전에도 출전한다.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전에 나설 명단을 공개했다.

눈에 띄는 인물은 역시 중앙 수비수 김민재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후반 13분 다르윈 누녜스(리버풀)를 수비 하다 오른 종아리 근육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0-0 무승부에 기여했지만, 이어진 두 차례 훈련에는 나서지 못했다.

27일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공식 훈련에는 등장해 자전거를 탄 김민재다. 종아리 근육 부상은 쉬어야 낫는 부상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김민재의 출전은 가나전 경기 당일에 결정된다"라며 출전 여부를 따지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승리가 중요한 상황에서 출전을 강행하는 선택을 했다. 전술, 체력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걸림돌이지만, 워낙 나폴리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해 경기 감각에는 문제가 없다.

가나전을 잡아야 16강 진출 가능성도 커진다. 가나에 3-2로 이긴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잡는다면 승점 3점의 가치는 더 커진다.

남은 것은 김민재가 경기에서 얼마나 뛰어주느냐다. 가나 공격진은 빠른 선수들로 구성, 종아리 근육 회복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경우 상황에 따라 중간 교체 가능성도 있다. 믿을 것은 선수들의 조직력과 김민재의 투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