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부실 통역에 공식 항의...FIFA "조치하겠다"

이석무 2022. 11. 2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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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한국 대 가나의 경기 공식 기자회견에서 심각한 통역 실수로 인해 취재진 업무에 차질이 생긴 것에 대해 대한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공식 항의했다.

축구협회는 "전날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생한 통역 오역과 관련해 FIFA 미디어 운영 관련 담당자에게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항의 이메일을 전날 오후 발송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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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 경기를 하루 앞둔 27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카타르 국립 컨벤션센터(QNCC)에 마련된 미디어센터(MMC)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은 내일 뛰지 못한다. 김민재는 아직 모른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 한국 대 가나의 경기 공식 기자회견에서 심각한 통역 실수로 인해 취재진 업무에 차질이 생긴 것에 대해 대한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공식 항의했다.

축구협회는 “전날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생한 통역 오역과 관련해 FIFA 미디어 운영 관련 담당자에게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항의 이메일을 전날 오후 발송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어 “공식 통역은 미디어 운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인 만큼 유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FIFA에서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한국-가나전을 앞두고 전날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진행된 양 팀 공식 기자회견에선 영어와 포르투갈어를 한국어로 옮기는 동시 통역사가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다.

특히 한국 대표팀과 관련해 중앙 수비수 김민재(나폴리)의 가나전 출전 여부와 관련한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의 말을 잘못 통역해 취재진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

벤투 감독은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한 김민재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 “아직 모른다”고 말했지만 통역사는 김민재가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함께 “출전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일부 매체는 이같은 잘못된 통역 내용을 그대로 속보로 전송해 오보가 속출했다. 결국 벤투 감독이 영어로 정확한 내용을 다시 전달한 뒤에야 해프닝이 막을 내렸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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