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시정안, 원칙적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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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과 관련해 "시정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경쟁당국(CMA)는 이날 대한항공이 제출한 자진 시정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했다.
영국 CMA는 이달 중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과 관련해 '유예' 판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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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경쟁당국(CMA)는 이날 대한항공이 제출한 자진 시정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했다. 이에 따라 CMA는 대한항공이 제출한 자진 시정안에 대한 시장의 의견을 청취한 뒤,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CMA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남은 기간 동안 영국 CAM의 기업결합심사가 조속히 종결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국 CMA는 이달 중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과 관련해 '유예' 판정을 내렸다. 영국 CMA는 당시 두 항공사가 합병될 경우 영국 노선을 독과점 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당시 영국 CMA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가격을 올리고 품질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현재는 서울-런던 노선 수요가 줄어들었지만 향후 몇 년 안에 2019년 승객 수 약 15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항공사는 영국과 한국을 오가는 주된 화물 서비스 항공사"라며 "(합병될 경우)경유 노선을 고려해도 경쟁을 해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2월 터키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대만·베트남·한국·태국 등의 필수 신고국과 말레이시아·싱가포르·호주·필리핀 등 임의 신고국 총 9개국 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최근에는 미국 경쟁당국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과 관련해 추가 심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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