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해적판 웹 Z-라이브러리에 국내 7500 여종 피해

2022. 11. 2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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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가 최근 국제적인 전자책 불법 유통 사이트인 'Z-Library'을 운영해온 2명의 러시아인을 체포, 기소한 가운데 국내 전자책 약 7500여 종도 무단 업로드된 사실이 밝혀졌다.

한국출판인회의(회장 김태헌 한빛미디어 대표)는 앞서 Z-라이브러리에 국내 전자책 다수가 무단 업로드된 사실을 확인, 해당 사이트를 한국저작권보호원, 경찰 사이버수사대 등에 즉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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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만권 불법 전자책 도서관 ‘Z-Library’에 국내 웹툰, 웹소설도 피해를 봤다.

미 법무부가 최근 국제적인 전자책 불법 유통 사이트인 ‘Z-Library’을 운영해온 2명의 러시아인을 체포, 기소한 가운데 국내 전자책 약 7500여 종도 무단 업로드된 사실이 밝혀졌다.

한국출판인회의(회장 김태헌 한빛미디어 대표)는 앞서 Z-라이브러리에 국내 전자책 다수가 무단 업로드된 사실을 확인, 해당 사이트를 한국저작권보호원, 경찰 사이버수사대 등에 즉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서버를 통해 2009년부터 운영돼온 ‘Z-Library’는 1100만 권의 전자책을 보유한 최대 전자책 도서관임을 홍보하며 출판 저작물을 무단 업로드해 무료로 배포하는 등 국제적으로 광범위하게 출판 저작권을 침해해왔다.

최근에는 후원금을 빌미로 각종 혜택(무제한 다운로드 및 검색 결과 무제한 열람)을 유상 제공하는 한편 미러 사이트를 통해 전자책 불법 유통망을 확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출판인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무단 업로드된 국내 전자책의 대부분은 EPUB 파일 형식으로, 불법 스캔본이나 이른바 ‘텍본’이라 불리는 TXT 파일, PDF 파일 등이 주로 유통되던 이전보다 사태가 심각하다는 인식이다. 일반 출판물 외에도 웹소설, 웹툰도 업로드됐으며, 심지어 전자책으로 출간되지 않았거나 출간된 지 얼마 안된 전자책들도 다수 불법 업로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웹사이트는 미 법무부의 도메인(약 249개) 압수 조치에 따라 현재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이지만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한 다크 웹을 통해 접속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출판인회의는 이번 사건이 전자책 불법 이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출판권자 및 창작자의 저작권 보호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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