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농식품 기술은? ‘자율주행 트랙터’와 ‘프로바이오틱스’

제25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시상식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25일 aT센터에서 열린 제25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시상식에서 정부 포상 수상자들과 농식품 분야 과학기술 발전을 다짐하고 있다. 감병우 대동 상무(〃 두번째)와 김병용 종근당건강 중앙연구소장(〃 네번째) 등 26명(단체 포함)이 상을 받았다.

식량자급을 목표로 한 벼 품종 개발에서부터 ‘백색혁명’까지, 디지털 기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농업에서 푸드테크까지 농식품 과학기술이 우리 농업 발전을 견인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가 2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개최한 ‘제25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에선 이처럼 첨단 바이오, 자율주행 농기계, 정보통신기술(ICT) 적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를 보여주는 농식품 과학기술인 26명(단체 포함)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코로나19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렸다.

감병우 대동 상무와 김병용 종근당건강 중앙연구소장이 산업포장을 각각 수상했다. 감 상무는 수평 제어 기능, 작업 자동 기능 등 다양한 전자제어 시스템이 적용된 농기계를 개발했다. 자율주행 트랙터도 국내 최초 출시해 국가 전체 지능형 농기계 기술력을 향상하는 데 기여했다.

김 소장은 인체 미생물 유전정보(마이크로바이옴)와 프로바이오틱스 연구 개발해 소화·흡수율을 높이는 유산균 코팅, 식물성 저분자 단백질 생산기술을 개발하는 등 국내 건강기능식품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단체 1곳과 개인 2명에게 돌아갔다. ‘해아림’은 화학적 전처리 없이 과채류 생육 품질을 측정할 수 있는 휴대용 비파괴 과일 당도 측정기를 개발해 수입품을 대체하고 수출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박명흠 티엔티리써치 대표와 김지현 연세대학교 교수는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각각 축산업과 바이오 소재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대표는 한우 유전육종 시스템을 개발했고, 김 교수는 발효식품 종균 등의 경쟁력을 높였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시상식에 참석해 “그동안 농식품 분야 과학기술은 우리 농업의 발전, 나아가 국가 경제·사회적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기후변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등 어려운 여건을 맞아 미래 농업과 식품산업의 발전을 위해 과학기술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정부도 과학기술과 산업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주요 수상자 명단.

<국무총리 표창> ▲배종윤 오토일렉스 대표 ▲최용호 샘표기술연구소 연구실장 <농식품부 장관 표창> ▲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 ▲삼립기술연구소(단체) ▲박종대 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 ▲조병관 충남대학교 교수 ▲이정용 월드웨이 연구소장 ▲송창선 카브 대표 ▲김택규 메이티 대표 ▲임영석 강원대학교 교수 ▲김재호 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 ▲서주원 명지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 ▲백현동 건국대학교 교수 ▲하승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사 ▲김수정 〃 국립식량과학원 연구사 ▲이승호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사 ▲박찬규 건국대학교 교수 ▲백정호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연구사 ▲안문일 에피넷 연구소장 ▲옥선아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사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