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상민 해임건의안 발의 결정…국민의힘 "국조 보이콧 검토"

나경렬 2022. 11. 2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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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물어 이상민 행안부장관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합의 파기라고 강력 반발했는데요.

나경렬 기자, 민주당이 해임건의안을 언제 처리하겠다는 겁니까?

[기자]

민주당은 이번 주 금요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상민 행안부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내일(29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들 의견을 모아 모레(30일) 해임건의안을 발의할 계획입니다.

임명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을 안기겠다는 건데요.

민주당은 장관 탄핵 소추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경우를 대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다"며 해임건의안 추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런 민주당의 결정은 '국정조사 파기와 같다'며 반발했습니다.

국정조사는 민주당의 "정략적 들러리에 불과했다", "이태원 참사를 윤석열 정부 퇴진 촛불의 불쏘시개로 쓰려한다"고 격앙된 반응을 내놨습니다.

민주당 단독으로 모든 걸 처리할 거면, 국정조사는 왜 하자는 것이냐고 되묻기도 했는데요.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보이콧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 관련 목소리는 당내에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정부와 첫 협상이 결렬된 화물연대 파업을 두고도 여야는 공방을 벌였죠.

파업의 책임 소재를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고요?

[기자]

네, 정부는 안전운임제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화물연대 파업을 불법 행위로 규정했죠.

국민의힘도 이에 보조를 맞추고 이번 파업의 책임이 민주노총과 화물연대에 있다고 했습니다.

"정치적 목적을 이루려는 불손한 파업", "국가파괴 선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화물연대가 "생떼를 쓰고 있다"며 "법과 원칙"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강경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야당은 즉각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우선, 정부가 공권력을 동원해 노동자의 생존권을 억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윤석열 정부는 화물연대 소속 노동자들을 처벌의 대상으로만 여기느냐"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지난 6월 화물연대와의 약속을 왜 지키지 않느냐"며 파업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업무개시명령 절차 돌입을 선언한 건 "대화와 협상은 없다는 선언"이라고 했습니다.

정의당도 정부 여당의 반노동적 태도에 단호히 맞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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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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