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부진하면 페리시치 쓸 수 있어"...WC에서 부활 후 재평가

2022. 11. 28. 19: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이반 페리시치(크로아티아)가 월드컵에서 부활했다.

페리시치는 지난 28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칼리파 인터네셔널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캐나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하며 맹활약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2분 만에 알폰소 데이비스에게 기습적인 헤딩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크로아티아는 반격에 나섰고 전반 35분 페리시치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안드레이 크라마리치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흐름을 탄 크로아티아는 전반 막판 마르코 리비야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의 득점은 계속됐다. 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페리시치가 크로스를 올렸고 크라마리치가 다시 골망을 열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에 로브로 마예르까지 골맛을 본 크로아티아는 1승 1무(승점 4점)로 조 1위로 올라섰다.

페리시치 효과였다. 즐라드코 달리치 감독은 윙백인 페리시치를 전진 배치시켜 윙포워드로 활용하고 있다. 1차전에서는 크로아티아 전체의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부진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활발하게 경기장을 누볐고 두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페리시치는 토트넘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았다. 특히 왼쪽에서 함께 뛰는 손흥민과 호흡이 좋지 않았다. 페리시치의 과도한 박스 침투로 손흥민에게 공간이 나질 않았고 공격력이 반감됐다. 실제로 페리시치보다 라이언 세세뇽이 나왔을 때 손흥민의 경기력이 더 좋았다.

소속팀에서는 답답했으나 대표팀에서는 여전한 영향력을 보여준 모습이다. 영국 ‘풋볼 런던’도 페리시치의 윙포워드 배치를 주목했다. 매체는 “크로아티아에서 페리시치는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공격에서 기여도가 크다”고 칭찬했다.

이어 “토트넘에 페리시치가 윙포워드로 출전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리그에서 3골밖에 터트리지 못한 손흥민의 부진이 후반기에도 계속될 경우 페리시치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고 덧붙이며 활용법을 제시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