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 뱅뱅 돌다 3~4초만에 추락”…양양헬기 추락 CCTV에 찍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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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이 숨진 강원 양양 산불 계도 헬기의 추락 사고 당시 모습이 산불감시용 폐쇄회로(CC) TV에 포착됐다.
28일 양양군과 목격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사고 헬기가 추락하는 모습이 추락 지점 인근 산불감시용 CCTV에 찍혔다.
원거리에 설치된 CCTV에 찍힌 이 영상에는 비행 중 제자리에 멈춰 선 헬기가 3~4초 만에 그대로 추락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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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뉴스1) 이종재 윤왕근 기자 = 5명이 숨진 강원 양양 산불 계도 헬기의 추락 사고 당시 모습이 산불감시용 폐쇄회로(CC) TV에 포착됐다. 영상 속에는 비행 중 제자리에서 맴돌다 그대로 추락한 헬기의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8일 양양군과 목격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사고 헬기가 추락하는 모습이 추락 지점 인근 산불감시용 CCTV에 찍혔다.
해당 헬기에 비행기록 장치인 FDR(블랙박스)가 설치되지 않은 만큼 현재로서는 사고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단서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해당 CCTV가 추락지점과 상당한 거리에 설치된 탓에 당시 모습에 대한 정확한 식별이 어려운 상태로 알려졌다.
원거리에 설치된 CCTV에 찍힌 이 영상에는 비행 중 제자리에 멈춰 선 헬기가 3~4초 만에 그대로 추락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사고 당시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의 증언과도 일치한다.
현장 인근 주민 A씨는 지난 27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원래 이 시기 산불예방 방송을 하는 헬기가 가끔 떠서 그런가 보다 했다"며 "그런데 방송을 시작한 지 한 3초 정도 돼 '쾅' 하는 굉음이 들렸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해당 영상을 본 사고 헬기 업체 트랜스헬리 대표 이종섭씨(68)는 CCTV를 확인한 뒤 헬기가 비상조치가 어려운 저공비행을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헬기가) 나무 밑으로 스쳐가는 것을 봤다"며 "왜 저런 저공비행을 했는지 우리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번 사고로 숨진 기장 A씨(71)의 유족들은 사고 헬기의 결함‧정비불량이 의심된다고 반박했다.
A씨의 조카 B씨 등은 “멀쩡하던 헬기가 뜨자마자 뱅뱅 돌다가 떨어졌다”며 “기체 결함이나 정비불량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유족과 업체 대표에 따르면 A씨는 항공병과 장교로 전역, 헬기 운항 경력만 40년이 넘은 베테랑 조종사로 알려졌다.
소방 항공대에서도 오랜 시간 근무하며 동해안 산불 현장에도 투입됐다고 유족들은 말했다. A씨는 약 5년 전 이 회사에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7일 오전 10시50분쯤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명주사 인근 야산에서 산불 계도 임차헬기 1대가 추락해 탑승자 5명 전원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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