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으로 빚어낸 것은… 하나님께 기도하던 ‘그곳’

신진아 2022. 11. 28. 1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갈색의 네모난 흙덩이에 가로로 길게 난 홈이 마치 기암절벽처럼 보였다.

지난 40년간 성경 말씀을 도자로 빚고 있는 서 교수는 "작품을 가만히 바라보다 고즈넉한 산 이미지와 함께 요한복음 6장이 떠올랐다"며 "기도하는 하나님을 생각하며 제목을 지었다"고 말했다.

산은 예수가 홀로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던 장소로, 열 둘의 제자를 택하기 전에도 산에서 기도했다.

위로 견고히 서있는 형상이 권위가 있으면서 일부만 물결치게 만들어 하나님의 은혜를 표현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예가 서동희 신작 ‘다시 혼자 산으로'
제42회 도우전서 내달 8일까지 전시
갈색의 네모난 흙덩이에 가로로 길게 난 홈이 마치 기암절벽처럼 보였다. 첩첩산중의 고즈넉함도 느껴졌다. 높이가 30㎝인 '다시 혼자 산으로(사진)'는 28일 서울 광진문화원에서 개막한 제42회 도우전(12월 8일까지)에 출품된 서동희 건국대 명예교수의 신작이다.

지난 40년간 성경 말씀을 도자로 빚고 있는 서 교수는 "작품을 가만히 바라보다 고즈넉한 산 이미지와 함께 요한복음 6장이 떠올랐다"며 "기도하는 하나님을 생각하며 제목을 지었다"고 말했다.

요한복음 6장에서 산에 오른 예수는 마침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이 다가오자 제자가 구해온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굶주린 5000명이 넘는 군중을 배불리 먹인다.

서 교수는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은 4대 복음서 전부에서 언급되는 몇 안되는 기적"이라며 "광야에서 예수의 말씀을 들으러왔다 기적을 체험한 군중들은 예수를 참 구세주라며 임금으로 삼으려고 하나 예수님은 '다시 홀로, 산으로 가시는 것'이라고 요한복음은 기술했다"고 설명했다. 산은 예수가 홀로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던 장소로, 열 둘의 제자를 택하기 전에도 산에서 기도했다.

서 교수는 2012년부터 자신의 거처를 '바이블 도자 예술관'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삶의 나침판인 성경처럼, 자신의 작품 역시 일상 속에 머물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이곳에는 '산상변화' 시리즈와 '골짜기의 백합화' '은혜의 보좌' 시리즈 등이 전시돼 있다.

그중 산세베리아 화분과 나란히 배치한 '보좌'는 예수 그 자체라는 의미를 담아 제작했다. 위로 견고히 서있는 형상이 권위가 있으면서 일부만 물결치게 만들어 하나님의 은혜를 표현했다.

1975년부터 2년간 미국 국무성 장학금 '풀브라이트'를 받고 미국에서 수학하던 당시에 제작한 공모전 우승작도 볼 수 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