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빚 상환 2,050억, 예결위 심의 시작
[KBS 춘천] [앵커]
레고랜드 관련 채무 2,050억을 갚기 위한 강원도의 예산안이 지난주에 강원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최종 관문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는 오늘부터(28일) 시작됐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 첫날.
레고랜드 빚 상환 예산 2,050억 원을 첫 심의 안건으로 골랐습니다.
강원중도개발공사의 빚을 강원도민들이 대신 갚게 된만큼, 신중히 접근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당장, 빚을 갚고 나면, 이 돈을 다시 회수할 방안이 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류인출/강원도의원 : "변상금을 변상하기 전에, 예산이 확정되고 나면 채권 확보를 해야 되는데, 지금 먼저 변상을 하시고, 채권 확보를 협의하시겠다는 이야기예요?"]
[윤인재/강원도 산업국장 : "일단 저희가 채무 보증 이행하게 되면, 거기에 대한 중도개발공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자산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강원도 소유가 되기 때문에."]
강원도는 경영 정상화를 통한 도민 피해 최소화를 제시했습니다.
[김한수/강원도 기획조정실장 : "새로운 대표이사를 저희가 선임을 하고 경영혁신을 통해서 그런 자금을 더 많이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해서."]
기업회생 신청 방침을 의회와 상의하지 않고 발표한 김진태 도지사에 대한 비판도 다시 나왔습니다.
[전찬성/강원도의원 : "도민을 대표해서 49명이 뽑혔고, 도민을 대신해서 이야기하는 사람들한테, 도의원들을 지금 어떻게 생각하시는 겁니까?"]
예결위는 2,050억 원의 승인 여부에 대해 다음 달 1일 결론을 낼 예정입니다.
강원중도개발공사 채무 상환을 위한 추경 예산안은 이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결을 거친 뒤 다음 달 본회의에 상정됩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고순정 기자 (flyhig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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