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마을이 배움터…꿈ㆍ행복 '쑥쑥'

박상원 기자 2022. 11. 2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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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사·충남도교육청 공동캠페인]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온종이 방과후 돌봄
공주 석송초, 주 1회 이상 강사들 통해 검도 등 전문 스포츠 입문
공주 원형마을학교, 아이들의 건강한 발달 위해 건강한 식습관 키워
공주 지역 방과후 돌봄 지역 학부모에게도 큰 호응 얻어

충남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온종일 방과후 돌봄'은 학교, 마을조직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인·물적 자원의 연계협력을 통한 공동체 의식 기반의 지속 가능한 돌봄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도교육청은 돌봄 주체별 분절적 추진, 돌봄 인프라 부족 등으로 단절 및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정형화된 공적돌봄 체계로 지역별 다양한 돌봄 수요 대응에 한계가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 현재는 학부모와 학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의 공동체 자원 활용을 통한 지역별 맞춤형 돌봄서비스 추진 △공적 및 가족 돌봄의 틈새를 보완하고 이웃간 소통 및 공동체 의식 조성 등을 목표로 도내 각 마을에서 운영 중인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온종일 방과후 돌봄을 소개한다.

석송초등학교 학생들이 오케스트라 공연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 공주 석송초등학교=석송초등학교는 '배움으로 성장하며 꿈을 연주하는 행복 석송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석송 교육의 핵심은 배움을 통한 성장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저마다 꿈꾸는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석송 교육 울타리 안에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꿈을 가꾸며, 그 과정 속에서 개개인이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석송교육의 지향이다.

취학 아동 수의 감소라는 위기 속에서 전교생이 참여하는 석송Chamber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음악이 흐르는 특색있는 학교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교육공동체가 마음을 모아 충청남도교육청 지정 혁신학교, 세계시민을 양성하는 유네스코학교도 운영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공주시내에서 많은 학생들이 찾아오는 학교로 탈바꿈하고 있다.

또한 석송초등학교는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는데, 정안면 주민자치회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마을행사 중 석송Chamber오케스트라 공연 봉사, 토요평생교육프로그램 참여 등 마을과 함께 학생 교육활동에 힘쓰고 있다. 마을과의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지난 10월 한달간 정안면 주민자치회에서 운영하는 방과후돌봄 프로그램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였다.

한편, 석송초는 생태환경교육을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생태환경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생태환경교육 이끎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석송초등학교 학생들이 내 고장 자연의 가치와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돌봄 프로그램을 정안면 주민자치회에서 운영하는 '온정 마을학교 생태환경캠프'와 연계 운영하여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생태환경교육이 끝나고 학생들은 마을교사들과 함께 소랭이마을을 둘러보며 마을의 자연환경을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오감체험을 실시하였다. 오감체험 후 돌아오는 길에는 직접 하천 주변과 길가에 떨어진 쓰레기를 주우며 플로깅(Plogging·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했다.

원형마을학교 학생들이 마곡사에 방문해 템플스테이에 참여했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공주 원형마을학교=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다양한 체험과 배움의 기회를 넓혀주는 원형마을학교는 아이들 개개인의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실속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였다. 책 읽기 활동과 책을 읽고 난 후 다양한 구조로 만들어 보는 북아트 수업, 그림책을 만나고 체험과 놀이로 그림책을 알아 보고나만의 이야기를 직접 그림책으로 만들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그림책을 발표하는 등 아이들을 위한 독서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다양하게 진행했다. 또한 인성·예절 수업으로 함께한 다도체험과 언어예절교육, 음악 선생님과 함께한 칼림바 연주, 보드게임으로 배우는 심리치유 프로그램, 다문화가족 학생들 중에서 기초학력으로 인하여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한글과 수학을 공부하는 한국문화 이해 지원 프로그램,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이할 수 있는 자유선택 활동 시간, 가족과 함께 한 마곡사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건강한 빵을 아이들 손으로 만들어서 이웃과 함께 나누는 활동 등도 제공했다.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송편을 만들고 나누면서 그동안 6.25 때 겪었던 어려운 일들을 알아가고 전통문화와 가까워 질 수 있는 기회를 계기로 삶의 지혜를 익힌다. 우리 콩으로 메주를 만들고 된장이 익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아이들은 마을과 하나 되고 서로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였다.

특히 지역의 농산물을 이용해 아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저녁식사 시간은 아이들이 무척이나 기다리는 시간이다. 급식담당 선생님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찬으로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밥을 정성스럽게 만들어 오늘도 행복한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나눈다.

아이들이 맑은 공기 속 자연과 함께 산책하면서 아름다운 자연에서 노닐 수 있어서 무엇보다 선호한다. 아름다운 마음이 쏙쏙 담긴 사진에 진심인 아이들이 나만의 작품을 남기는 최고의 시간을 거쳐 사진전을 개최하면서 뿌듯해하고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종숙 원형마을학교 센터장은 "우리 마을을 사랑하는 고운 마음을 간직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들 중심으로 늘 함께하는 원형마을학교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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