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부족 겪는 충남 서부 7개 시·군 지방상수도 통합

박상원 기자 2022. 11. 2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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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물 부족을 겪고 있는 충남 서부 7개 시·군 지방상수도가 하나로 통합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 서부권 지방상수도 통합은 도가 현행 시군 수도경영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선도적으로 추진되는 국내 첫 지방상수도 통합의 모델"이라며 "성공적으로 통합이 이뤄지면 충남 서부권 시군 수도경영의 재정건전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수돗물 공급 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며 도민이 보다 나은 물 복지를 공평하고 안정적으로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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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행안부·충남도, 기후위기 대응과 수도경영 효율화를 위해 맞손
28일 오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충남 서부권 지방상수도 통합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가세로 태안군수, 이용록 홍성군수, 김기웅 서천군수, 김동일 보령시장, 한화진 환경부장관, 김태흠 충남지사, 최병관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 이완섭 서산시장, 김돈곤 청양군수, 최재구 예산군수. 사진=충남도 제공

지속적으로 물 부족을 겪고 있는 충남 서부 7개 시·군 지방상수도가 하나로 통합된다.

시·군 상수도가 통합되면 물 공급을 안정화할 장기투자가 가능해질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

28일 충남도청에서 충남도와 행정안전부, 환경부, 충남 서부권 7개 시·군은 '지방상수도 통합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 서부권은 2017년 가뭄으로 도내에서 유일한 광역 수원인 보령댐의 수위가 낮아져 제한 및 운반 급수까지 시행한 바 있다. 2015년 7월부터 2022년 8월까지 가뭄 일수가 1579일에 달하는 등 용수 부족 위험에 시달리는 지역이다. 7개 시군은 모두 급수인구가 30만 명 이하로 영세한 규모의 지방상수도를 운영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수돗물 공급 개선을 위한 신규 투자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수도사업 통합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마련됐다. 수도사업의 통합이 이루어지면 시군 간 수도시설이 연계돼 최근 자주 발생하고 있는 가뭄 등의 기후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가능해진다. 수도시설의 통합 관리로 중복, 과잉투자를 방지해 기초 지자체별 누수율, 상수도 보급률 등의 수돗물 공급 격차도 줄어들 전망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기후위기 상황에 대비한 안전한 물공급과 고품질 수돗물을 제공하려면 지자체 간에 통합된 수도 운영이 필요하다"며 "성공적인 수도통합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한 만큼, 지자체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행정 및 정책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 서부권 지방상수도 통합은 도가 현행 시군 수도경영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선도적으로 추진되는 국내 첫 지방상수도 통합의 모델"이라며 "성공적으로 통합이 이뤄지면 충남 서부권 시군 수도경영의 재정건전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수돗물 공급 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며 도민이 보다 나은 물 복지를 공평하고 안정적으로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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