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한 지성으로 바라본 노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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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노년에 접어든다.
누군가는 노년의 변화에 당황하거나 슬퍼하고, 절망에 빠질 수도 있다.
그런 그가 '나이듦의 철학'은 노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성격의 힘을 다시 관철해 노년에 대한 새롭고 혁명적인 시선을 던진다.
즉, 심신의 쇠약 등 노년의 변화에는 각각 정해진 목적과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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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하는 삶을 위한 성격의 힘
"나이듦은 우연이 아닌 필연"
누구나 노년에 접어든다. 노화는 생리학적으로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근력이 떨어지고 감각기능이 둔해진다. 누군가는 노년의 변화에 당황하거나 슬퍼하고, 절망에 빠질 수도 있다. 지금까지는 나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모든 일을 경험하며 자기만의 인생을 살아왔지만, '나이듦'의 과정에서 자신의 용기와 품위, 온전함, 도덕성, 몰락을 어떻게 다룰지는 잘 알지 못한다.
저명한 융 심리학자 제임스 힐먼은 책 '나이듦의 철학'으로 노화를 영예롭게 여기고 합당한 지성으로 다루는 창의적인 발상을 제시한다. 힐먼은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심리학을 다시 보다', '치유의 픽션' 등을 발표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원형 심리학'으로 대표되는 후기 융 학파의 기수 역할을 해왔다. 그런 그가 '나이듦의 철학'은 노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성격의 힘을 다시 관철해 노년에 대한 새롭고 혁명적인 시선을 던진다.
나이가 들수록 개인의 진짜 본성이 드러나는데, 인생의 막바지 시간은 성격의 완성과 확증이라는 중요한 목적을 갖는다. 즉, 심신의 쇠약 등 노년의 변화에는 각각 정해진 목적과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제임스 힐먼은 오래전부터 널리 퍼져있으며 사회적으로 유효한 생각을 되살려냈다. 나이 든 사람은 '조상'이자 젊은이들의 본보기이며 사회의 문화적 기억·전통의 전달자라는 것. '오래됨'이라는 존재의 원형적 상태는 소중한 물건과 경외의 장소, 사람의 성격에 가치와 광택을 더해준다. 오래됨이란 가치를 통해 상상력의 문을 열면, '나이듦'은 우리를 관습에서 해방하고 사회에 대한 깊은 믿음을 발산케 한다. 이 책은 나이듦에 대한 관습적인 생각을 비틀고, 노년의 쇠퇴를 통찰로써 전환한다.
사람들은 노년을 단순한 쇠락과 퇴화로 보지 않고 더 제대로 이해하길 원한다. 나이듦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노년이란 여정에서 죽을 때까지 남는 것은 무엇인가. 나이 들어가며 자신의 용기와 품위, 온전함, 도덕성, 몰락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나이듦의 철학'은 노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성격의 힘을 다시 관찰하고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영향을 끼치는 통찰들로 우리의 정신에 생기를 불어 넣을 것이다. 저자는 문학과 철학, 심리학, 그리스 고전을 넘나들며 나이듦에 대한 새로운 견해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변화에 대한 깊은 자기 이해와 노년을 받아들이는 새로운 나침반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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