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 특화형 비자’ 시동…인구정착 모델될까
[KBS 대구] [앵커]
경북 대부분의 시군들이 인구 소멸 위기를 겪을 만큼, 갈수록 인구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죠.
경상북도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들의 정착을 돕는 '지역 특화형 비자' 사업에 나섰는데, 새로운 인구 정착 모델로 자리잡을 지 주목됩니다.
정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년째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소미야수렌 씨, 몽골 국적이지만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외국인 유학생 비자가 다음 달 만료되는데 이를 갱신하지 못하면 몽골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소미야수렌/몽골 유학생 : "한국에서는 오랫동안 살고 싶어요, 사실은. 근데 비자 문제 때문에 불법되는 사람도 있고 안 되는 사람도 있으니까..."]
경상북도는 이처럼 지역 정착을 원하는 외국인에게 비자 특례를 부여하는 지역 특화형 비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소득과 학력, 한국어 능력 등 지역 특화 요건을 갖춘 외국인을 선발해 인구감소지역에 일정 기간 거주하면 취업 지원을 하는 비자를 발급해주는 건데 영천과 고령 등 4개 지역에서 우선 실시합니다.
이 사업으로 인구 감소 완화는 물론 지방대학 입학생 부족과 지역 일손 문제 등도 함께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한교/경북도 여성가족행복과장 : "대도시의 외국인 인재들이 배우자나 가족들과 함께 인구 감소 지역으로 이주하게 돼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북도는 다음 달 초 '지역 특화형 비자' 대상 외국인 10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이들에게 주거와 한국어교육 등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그래픽:김지현·이보경
정혜미 기자 (wi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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