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해임·탄핵안 저울질하는 野 ‘국조 보이콧’ 시사한 與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야당이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을 요구한 시한인 28일 여야는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달 초 열리는 본회의에 이 장관 해임건의안 또는 탄핵소추안을 상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여당은 이에 반발해 '국정조사 보이콧'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날 정부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파면이 물 건너가자 야당은 다음 행보로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과 탄핵소추안을 두고 저울질을 시작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일 파면 촉구에도 정부 사실상 거부
민주, 30일까지 당론 결정… 12월 표결
與 국조 특위 위원들 사퇴 카드로 반발
주호영 “결론 내놔… 국조할 이유 없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날이 ‘파면 요구 시한일’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사건 축소, 은폐, 거짓말로 지탄받은 이 장관은 오늘도 출근해 회의를 주재했다. 인내심 시험하지 말고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운데)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예산안 처리 시한(12월2일)이 다가와도 정부·여당은 전혀 급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서상배 선임기자 |
여당은 민주당의 이 장관 파면 요구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당 지도부는 국정조사를 ‘보이콧’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경고장을 날렸고, 국민의힘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들은 사퇴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다만 당내 강경파로 꼽히는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책임론’을 묻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두고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새해 예산안을 법정 기한 내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 바로 민생정치”라고 강조했다. 서상배 선임기자 |
일각에선 “국정조사를 받은 주 원내대표의 책임”이라는 불만도 나온다. 당 지도부는 일단 민주당이 해임건의안을 실제 발의할지 여부 등을 지켜본 뒤 대응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보이콧 가능성 시사를 맹비난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이미 대통령 의중대로 충성을 다하는 집단이 된 여당이 정부의 ‘이상민 감싸기’에 명분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라며 “야당이 강공으로 갈 수밖에 없는 모양을 여당이 만들어주고 있다”고 말해 야당이 앞으로도 강한 공세를 이어갈 것임을 예고했다.
박지원·김주영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윗집男 칼부림에 1살 지능된 아내”…현장 떠난 경찰은 “내가 찔렸어야 했나” [사건 속으로]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39만원으로 결혼해요”…건배는 콜라·식사는 햄버거?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