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비서관 월급 · 홍보활동 예산만 늘렸다

김형래 기자 입력 2022. 11. 2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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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국회 예산안은 7천166억 원, 올해보다 128억 원 늘었습니다.

해외 출장 등을 위한 '의원 외교 활동' 예산도 올해 이미 27억 원 넘게 늘었는데, '위드 코로나'를 이유로 외국 의원 초청 등에 20억 원 이상이 더해졌습니다.

여야 갈등으로 639조 원 규모 정부 예산안 심사의 첫 단계인 감액 심사조차 못 마친 상황에서 '밥그릇 챙기기'에만 협치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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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서관 월급·홍보활동 예산만 늘렸다 ]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국회 예산안은 7천166억 원, 올해보다 128억 원 늘었습니다.

정부와 국회사무처가 협의한 결과인데,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여야가 대폭 증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국회 보좌진 인건비가 50억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6급 이하 비서관 호봉을 3단계씩 올려주는데 42억 7천만 원, 의원 차량을 운전하는 직원 수당 증액엔 5억 4천만 원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정책 전문성을 향상하고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이윱니다.

해외 출장 등을 위한 '의원 외교 활동' 예산도 올해 이미 27억 원 넘게 늘었는데, '위드 코로나'를 이유로 외국 의원 초청 등에 20억 원 이상이 더해졌습니다.

공식행사가 아닌 의원 개별 토론회나 의정 활동 온라인 홍보 예산도 60억 원 가까이 추가됐습니다.

즉흥적으로 제안된 예산도 있습니다.

한 야당 의원은 "국회 본관 식당이 음식 냄새에 찌들어 있다"며 환기 시스템 개선 비용 7천만 원을 그 자리에서 끼워 넣었습니다.

여당 의원도 "지금 앉은 의자들이 허리에 너무 안 좋다"며 즉석에서 상임위 회의장 의자 교체 예산을 신청했다가 개당 백만 원이 넘는다는 반론에 "후년에 추진하자"고 절충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 김형래 / 기자 ] 여야 갈등으로 639조 원 규모 정부 예산안 심사의 첫 단계인 감액 심사조차 못 마친 상황에서 '밥그릇 챙기기'에만 협치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 김형래입니다.

( 취재 : 김형래 / 영상취재 : 조춘동, 김남성 / 영상편집 : 최진화 / CG : 김홍식, 서동민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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