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스피드 경계&뒷공간 공략…벤투호, 가나전 '키포인트'

강동훈 2022. 11. 28. 18: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가나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앞서 벤투호는 지난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벤투 감독은 최근 손흥민을 원톱으로 내세워 뒷공간을 공략하는 전술을 몇 차례 활용한 적이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가나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앞서 벤투호는 지난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예상과는 다르게 '주도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귀중한 승점 1을 획득한 가운데, 이제 가나를 상대로 첫 승리와 함께 16강 진출 희망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가나전 승리를 거두기 위해선 '속도'를 가장 경계해야 한다. 가나는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주로 활용한다. 포르투갈전에서 다섯 명의 수비를 두면서 후방에 무게 중심을 뒀고, 이후 측면에서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공격을 전개했다. 단순하고 직선적이었지만 위협적이었다.


특히 모하메드 쿠두스(22·아약스)와 안드레 아예우(32·알사드)가 '키플레이어'다. 둘은 좌우 측면에서 저돌적인 돌파와 플레이메이킹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실제 득점도 합작했다. 후반 27분 쿠두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 굴절되면서 뒤로 흘렀고, 쇄도하던 아예유가 밀어 넣었다. 알리두 세이두(22·클레르몽 푸트)와 압둘 라만 바바(28·레딩) 등 측면 윙백들 역시 공격 능력이 뛰어나다.

벤투호는 우루과이전 때 다윈 누녜스(23·리버풀) 등에게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를 자주 허용했다. 때문에 이번 가나전에서는 양 측면 풀백들이 공간을 최대한 내주지 않으면서 철저하게 틀어막는 게 관건이다. 측면 윙어들도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면서 협력해야 한다.

반대로 벤투호가 공격할 때는 뒷공간 공략이 중요하다. 가나는 수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포르투갈은 전반전 때까지만 하더라도 쉽게 뚫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전에 승부수를 띄우면서 라인을 높게 올리자 배후공간을 쉽게 내줬다. 두 차례 실점 모두 역습으로 허용했다.


그런 점에서 비춰봤을 때 '캡틴'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의 빠른 발이 해법이 될 수 있다. 벤투 감독은 최근 손흥민을 원톱으로 내세워 뒷공간을 공략하는 전술을 몇 차례 활용한 적이 있다. 대표적인 경기가 지난 9월 카메룬전(1-0 승)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하프라인까지 내려와 연계를 주도하기도 했고, 최대 장기인 스프린트 후 침투로 상대 수비라인을 절묘하게 무너뜨리면서 뒷공간을 파고들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그의 득점으로 벤투호는 승리했다.

벤투 감독은 "가나는 수비가 막강한 팀이고, 공격 역시 강하다.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다. 이번 경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걸 예상하고 있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면서도 "우리 역시 훌륭한 선수들이 있고 훌륭한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있다. 공동의 목표도 있다고 생각한다. 내일 이기는 것이 우선 순위이기 때문에 최선의 결과를 내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 = Getty Images

Copyright © 골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