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월드컵] 벨기에전 승리에 '폭동', 모로코 팬들 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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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경기가 모로코의 2-0 승리로 막을 내리자 상대 팀 벨기에 수도 브뤼셀이 일순간 폭력으로 얼룩졌습니다.
기적 같은 승리에 취한 벨기에 거주 모로코 축구 팬들이 브뤼셀 중심가로 모여 폭동을 일으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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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꺾자 브뤼셀 거리로 뛰쳐나온 모로코 팬
상점 유리 부수고 차량 불태우는 등 난동
경찰, 물대포·최루탄으로 폭도 진압
[더팩트|이상빈 기자·선은양 인턴기자] 2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경기가 모로코의 2-0 승리로 막을 내리자 상대 팀 벨기에 수도 브뤼셀이 일순간 폭력으로 얼룩졌습니다.
기적 같은 승리에 취한 벨기에 거주 모로코 축구 팬들이 브뤼셀 중심가로 모여 폭동을 일으킨 것입니다. 경기가 끝나자 거리로 나온 모로코 팬들은 폭도로 돌변해 가게 창문을 부수고, 화염을 던지고, 차량을 불태웠습니다.
영연방 BBC는 이날 브뤼셀 중심부에서 발생한 소요 사태를 막기 위해 경찰이 물대포와 최루탄을 사용해 모로코 팬들을 진압했고 이 과정에서 12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브뤼셀시 당국이 시민들에게 중심부에서 벗어날 것을 권고했고 버스, 트램 노선과 몇몇 지하철역이 폐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진 팀도 아니고 이긴 팀 팬들이 저런 행동을 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습니다. 더구나 자신들이 머무는 도시를 저렇게 훼손한다는 것도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축구를 총성 없는 전쟁으로 표현합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라운드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만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밖에서까지 전쟁 승리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공공기물이나 사유재산을 파괴하는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pk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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