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상민 해임건의안' 결정에…與, '국조 보이콧' 맞대응

정성원 기자 2022. 11. 28. 18: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은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국정조사는 민주당의 정략적 들러리에 불과했다"고 비판하며 국정조사 보이콧 검토 방침을 밝혔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先) 해임 후(後) 국정조사는 국정조사 파기와 같다. 국정조사가 파기되면 이 책임은 전부 민주당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先 해임 後 국조는 파기…민주당 책임"
"책임 드러나기 전 탄핵까지 운운해와"
"참사 빌미로 정치공방 계속할 것 분명"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마친후 각 부처별 대응방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2.11.28.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국정조사는 민주당의 정략적 들러리에 불과했다"고 비판하며 국정조사 보이콧 검토 방침을 밝혔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先) 해임 후(後) 국정조사는 국정조사 파기와 같다. 국정조사가 파기되면 이 책임은 전부 민주당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기어이 희생자와 유족의 눈물을 정쟁 제물로 삼고, 참사를 윤석열 정부 퇴진 촛불의 불쏘시개로 쓰겠다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책임 대상, 방법, 날짜까지 민주당이 모두 결정하고, 일방 통보하고 단독 처리할 거면 국정조사는 왜 하자는 것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양 수석대변인은 "불과 얼마 전 24일 본회의에서 의결한 국정조사 계획서는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것"이라며 "국정조사 첫 번째 조사 범위로 명시한 것이 바로 '참사 원인 및 책임소재 규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행안부, 경찰청, 소방청 등 총 16개 기관에 대해 45일간 국정조사를 하기로 했다"며 "그런데도 책임 소재가 드러나기도 전 탄핵까지 운운하고 결국 해임건의안을 결정한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민주당은 결국 참사를 빌미로 국정조사 간판을 내걸고 정치공방만 계속할 것이 분명하다"며 "이는 국민적 분노와 심판을 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국정조사 보이콧을 검토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 "지금부터 검토할 예정"이라고 못 박았다.

국정조사 불참 외에 대안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는 "다른 대안은 원내에서 고민할 것이라 본다"면서도 "지금은 국정조사를 파기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전략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까지 대통령이 책임 있게 파면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하고 답을 기다렸지만 끝내 얻지 못했다"며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기로 입장을 정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앞서 이날까지 이 장관의 파면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회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 일각에서는 오는 30일 해임건의안을 상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박 원내대표의 발언으로 해임건의안이 가시화됐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낮 1시30분 국회 본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해임건의안 발의 당론을 결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탄핵소추안을 추가 검토하겠다는 의견도 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