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 평소 21%"...화물연대 운송거부 장기화 피해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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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관련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리고, 정부와 화물연대의 첫 협상이 결렬되는 등 파업이 길어질 조짐이 보이면서 실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파업 장기화로 타격이 예상되는 시멘트 등 업계 현장을 찾아 고충 사항을 듣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가시화하자 정부 관계자들은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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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 21% 수준 급감
정부가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관련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리고, 정부와 화물연대의 첫 협상이 결렬되는 등 파업이 길어질 조짐이 보이면서 실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파업 장기화로 타격이 예상되는 시멘트 등 업계 현장을 찾아 고충 사항을 듣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28일 한국무역협회(무협)에 따르면 23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집단운송거부 긴급 애로·피해 신고센터'에 32개 업체가 56건을 접수했다. 주말 직전인 25일 오후 6시까지 총 31개 업체로부터 53건이 접수된 것과 큰 차이가 없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납품지연으로 인한 위약금 발생 및 해외 바이어 거래선 단절'이 25건(4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로 인한 물류비 증가' 16건(29%), '원·부자재 반입 차질에 따른 생산중단' 13건(23%), '공장·항만 반출입 차질로 인한 물품 폐기' 2건(4%) 순이었다.
수치만 봐선 극적인 변화는 없지만 평상시에 비하면 물류에서 어려움이 생기는 상황은 분명하다.
국토교통부가 파악한 전국 12개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28일 오전 10시 기준)은 6,208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로 평시 대비 21%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광양항, 평택·당진항, 울산항 등 일부 항만은 컨테이너 반출입이 거의 중단된 상태다.
철강, 정유 등 업계 피해도 예상된다. 레미콘 업계는 29일부터 전국적으로 레미콘 생산이 중단돼 전국 곳곳의 건설 현장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철강 업계의 경우 화물차 출하 자제로 인해 전날 주말 일평균 출하량(4만6,000톤)의 47.8%(2만2,000톤)만 출하됐고, 정유 업계에서는 일부 공장에서 운송 방해가 일어나 전체 출하량이 평시 대비 감소했다.
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가시화하자 정부 관계자들은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충북 제천의 아세아시멘트 공장을 찾아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피해와 제품 출하 상황을 점검한 뒤 "조속한 사태 해결과 운송 재개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재 국토부 1차관도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 건설업계, 주택건설업계 및 시멘트, 레미콘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건설산업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역시 화물연대 파업이 진행 중인 부산항 신항을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서현정 기자 hyu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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