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음이라는 단어의 의미 : LPGA 고진영의 내년 시즌 이야기

반재민 2022. 11. 2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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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고진영의 시즌이 드디어 끝났다.

부모님에 대해 "내가 잘할 때는 연락이 자주 오시는데 안될 떄는 연락을 안하신다. 걱정도 되고 신경쓰일까봐 그러는 것 같다. 그래도 골프 하루 이틀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 연락해도 된다."라고 웃어보인 고진영은 "시즌을 끝나고 한국에 가서 부모님과 깊은 대화를, 올 한해 어떻게 경기를 만들었는지 프레젠테이션 하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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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고진영의 시즌이 드디어 끝났다. 2022년 한해 천국과 지옥을 모두 오간 그의 표정은 복잡하고 미묘했다.

올 시즌 고진영의 출발은 좋았다. 설날부터 넬리 코다에게서 세계랭킹 1위를 빼앗아온 고진영은 3월 HSBC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2022년도 그의 해로 만드는 듯 했다. 하지만, 슬럼프는 소리없이 찾아왔다. 3월 이후 그가 추가한 승수는 없었다. 성적 또한 급전직하 했다. 결국 올 시즌 마무리를 앞두고 태국의 신상 아타야 티티꾼에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줬다.

안좋은 일은 한꺼번에 찾아왔다.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손목염증이 악화되면서 제대로 된 스윙을 하는 것 조차 힘들어했다. 스윙이 생명인 골프에서 제대로 된 스윙이 나오지 않으니 성적이 좋을리도 만무했다.

올 여름 공백기를 가지고 손목치료에 집중했지만, 이후의 대회에서도 탑텐과는 거리가 먼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 시즌을 마무리한 고진영에게 2022년은 어떤 한해였는지 질문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 한해를 보낸 소감에 고진영은 쓴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는 "
생각보다 힘들었던 해였다. 기복도 많았고, 감정 기복도 많았고 생각보다 힘들었던 해였고 특히 내 스스로를 힘들게 했다. 올 한해가 끝났으니 내 자신을 놓아주고 편안한 마음으로 내년 시즌을 준비할 수 있도록 연말을 잘 준비해야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목표를 이뤘는지에 대해서는 "목표는 매 대회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고 그렇게 최선을 다하면 우승도 하고 여러가지 타이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올 한해도 내가 생각했을 때에는 최선을 다해 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한샷 한샷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다. 그 결과가 생각한 것 만큼 나오지 않아 실망했었다. 올 시즌 첫 스타트를 우승을 하며 좋은 느낌을 가졌었고, 연말에 생각했던 것보다 잘 안되고 부상도 있어서 마음대로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것들을 생각하며 내년을 준비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고진영은 내년 시즌을 자신을 내려놓는 한해를 만들기로 다짐했다. 더 이상 자신에게 가혹해지지 않겠다는 각오였다. 고진영은 "올 한해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지금까지 잘해왔기 때문에 앞으로 롱런하기 위해서는 내 자신에게 가혹하지 않게 편안한 마음을 가져도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즌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던 힘은 주위 사람들의 존재였다. 고진영은 "부모님이 있어 견딜 수 있었고, 골프가 개인종목이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나를 서포트하고 있기 때문에 팀 스포츠라 생각한다. 캐디, 매니저 여러가지 부분에 있어 도움을 주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힘든 시간을 웃으며 넘길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부모님에 대해 "내가 잘할 때는 연락이 자주 오시는데 안될 떄는 연락을 안하신다. 걱정도 되고 신경쓰일까봐 그러는 것 같다. 그래도 골프 하루 이틀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 연락해도 된다."라고 웃어보인 고진영은 "시즌을 끝나고 한국에 가서 부모님과 깊은 대화를, 올 한해 어떻게 경기를 만들었는지 프레젠테이션 하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끝으로 고진영은 "정말 많은 팬들이 SNS 메시지로 유튜브 댓글로 남겨주고, 직접 만나서 이야기 하지 않아도 사랑을 느낄 수 있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린다. 많은 분들이 편안하게 부담감 내려놔도 된다고 이야기하는데 그것이 쉽지 않다. 내년에는 좀 더 욕심을 내려놓고 내 자신에게 집중을 해서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미국 플로리다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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