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부진 전망에...다시 ‘5만전자’ 위기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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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주 만에 다시 '5만전자'로 내려갈 위기에 처했다.
주식시장 불확실성, 반도체 업황 부진, 중국발 악재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올 9월 말 5만1800원으로 연저점을 찍은 이후 서서히 상승세를 보였다.
내년 반도체 업황 반전에 대한 기대가 커진 데다 중국 시장을 이탈한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사들이며 반사이익을 본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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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주 만에 다시 ‘5만전자’로 내려갈 위기에 처했다. 주식시장 불확실성, 반도체 업황 부진, 중국발 악재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28일 삼성전자는 1.48% 하락한 6만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5만9800원까지 떨어지며 약 3주 만에 6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삼성전자는 올 9월 말 5만1800원으로 연저점을 찍은 이후 서서히 상승세를 보였다. 내년 반도체 업황 반전에 대한 기대가 커진 데다 중국 시장을 이탈한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사들이며 반사이익을 본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종가기준 지난 7일 6만원을 넘긴 뒤 11일 6만290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중국발 악재가 발생하면서 주가가 다시 조정받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내 봉쇄정책이 강화되자 반도체 수요 부진 우려가 커졌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25일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26%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3%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업종의 경우 중국발 노이즈 반영과 내년도 이익 컨센서스 큰 폭의 하향 조정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증시 하락은 중국발 노이즈도 있지만 매수 재료 부재도 하락 원인인 만큼 매도보다는 관망의 성격을 보이고 있다”면서 “중국 각지에서 봉쇄 반대 시위 확산되고 있어 중국 정부의 대응과 방역 기조 완화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반도체 주요 종목인 SK하이닉스도 이날 2.35% 하락하며 8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1조9천억원으로 작년보다 17% 줄어들 것으로 추정한다”며 “경쟁사보다 소극적인 설비 투자에도 하반기 양산될 재고를 고려하면 올해 시장점유율을 잠식당할 가능성도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낸드 플래시 업종은 업체들의 감산 움직임 속에 내년 상반기 업황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모리 반도체 업황 반등과 맞물려 파운드리 신규 고객이 확보되면 주가 추가 상승도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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