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상폐'에 연일 하락하는 위메이드, 신한운용·키움증권도 5만원에 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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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전환사채(CB)를 통해 660억원대 기관투자자 자금을 유치한 위메이드가 '위믹스 상폐' 충격에 연일 하락세다.
기존 투자자들은 대규모 CB 물량 리스크를 떠안게 됐고, 해당 CB에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 신한자산운용, 키움증권도 주당 5만원에 자금이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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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와는 무관하다고 판단, 일정 기간 이후 원금 이상 상환 보장"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지난 2일 전환사채(CB)를 통해 660억원대 기관투자자 자금을 유치한 위메이드가 '위믹스 상폐' 충격에 연일 하락세다.
기존 투자자들은 대규모 CB 물량 리스크를 떠안게 됐고, 해당 CB에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 신한자산운용, 키움증권도 주당 5만원에 자금이 묶였다.
CB란 일정한 조건에 따라 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을 의미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전일 대비 5400원(-13.71%)원 하락한 3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 하한가에 이어 10% 넘게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위메이드 하락세는 지난 24일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가 4대 코인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되면서 시작됐다.
위메이드 성장성에 베팅했던 국내외 기관투자자들도 손실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2일 위메이드는 총 660억원 규모의 CB 투자 건을 공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10억원, 신한자산운용이 300억원, 키움증권이 150억원어치 위메이드 CB를 사들이기로 했다.
키움증권은 자기자본투자(PI)였고, 신한자산운용은 '신한 MAIN 사모혼합자산투자신탁3호'에 해당 CB를 담았다.
해당 CB 투자자금은 지난 18일 납입 완료됐다.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전환가액은 5만510원이다. 현재 주가(3만4000원)와 비교하면 벌써 32%가 넘는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만기는 2027년 11월18일까지고, 만기 이자율은 1%다. 만기까지 가져가면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지만, 한국 국채 5년물 금리가 3.6% 수준인 상황에서 사실상 만기까지 들고 가면 손해인 구조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위믹스가 상장폐지가 종목의 상장폐지 여부와는 무관하다고 판단한다"면서 "전환사채 투자이기 때문에 일정기간 이후에는 원금 이상 상환이 보장된 조건으로 투자한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는 주가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CB 투자자금은 "게임과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 관련 개발비와 마케팅비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공시했지만, 위믹스 상장폐지로 위메이드가 주력할 블록체인 사업과 신작 출시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상장폐지에 따른 영향으로 위믹스 플랫폼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는 불가피하다"면서 "회사가 밝힌 내년 1분기까지 100개 게임 온보딩 목표 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시기는 1년 뒤인 2023년 11월 18일이다. 1년 뒤 주가가 5만원대로 회복하면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 경우 일반투자자의 주식 가치 희석으로 손해가 우려된다. 이번 CB로 발행될 총 주식 수는 130만660주로, 상장주식의 4%수준이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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