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박혁권, 매력 셋

안병길 기자 2022. 11. 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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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대체 불가의 연기력이다.

박혁권이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인간 자석’다운 착붙 연기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극 중 오세현은 냉철한 판단력을 가진 미국계 투자회사 대표로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의 비밀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다. 또한 진지하면서도 능청스러운 면모가 극에 재미를 더하며 없어서는 안 되는 캐릭터로 거듭나고 있다.

박혁권의 필모그래피는 굉장히 다채롭다. 다양한 캐릭터와 스토리에 과감히 도전하며 연기 내공을 키워왔다. 올해 초에는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에서 가난한 가장 본진 역을 맡아 처절한 인물의 내면을 보여주었고, 영화 ‘봄날’에서는 웃음과 감동을 안겨주는 물오른 연기로 ‘역시 박혁권’이라는 호평을 끌어내기도 했다. 이처럼 한계 없는 스펙트럼으로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 그의 활약상을 짚어본다.

능청과 냉철 사이, 온도 차 매력


첫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던 오세현의 매력은 박혁권의 탁월한 완급조절 능력이 있어 가능했다. 때로는 여유 넘치는 말투로 극의 분위기에 숨구멍을 뚫었다가, 중요한 상황에서는 본인의 기준을 어필하는 냉철한 카리스마로 상반된 매력을 선보였다. 지난 5회에서는 투자에 대해 다른 입장을 가진 진도준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긴장감을 높였다. 강약을 오가는 대사 처리로 감정의 높낮이를 만들어내는 연기력이 캐릭터에 빠져들게 했다.

없으면 안 되는 만능 조력자


‘재벌집 막내아들’ 속 결정적 상황, 그 중심에는 박혁권이 있다. 정체를 숨겨야 하는 진도준의 파트너로서 주변 인물들을 만나 일을 처리하는가 하면, 적재적소에 조언을 제공하며 극을 이끌었다. 지난 6회에서는 여유 넘치는 말투로 경고를 날린 데에 이어, 순양과 네이누스의 관계를 밝혀내며 캐릭터의 존재감을 공고히 했다. 박혁권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핍진감을 더했다.

몰입감 높이는 케미스트리


박혁권은 ‘재벌집 막내아들’의 케미스트리 장인이다. 진도준과의 티격태격 파트너십은 보는 이들의 입꼬리를 은근히 실룩이게 만들며, 진양철(이성민 분)과의 대면은 태연한 듯 긴장된 표정으로 디테일을 더해 감칠맛을 살렸다. 여기에 자신감 있는 눈빛과 젠틀한 중저음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다른 인물들과 완성도 높은 연기 합을 그려냈다.

박혁권은 ‘인간 자석’다운 케미와 캐릭터 소화력으로 하드캐리하고 있다 . 본인만의 색깔로 새로운 매력의 오세현을 탄생시키며 많은 이들을 ‘세’며 들게 하는 만큼,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박혁권이 출연하는 ‘재벌집 막내아들’은 매주 금,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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