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 30일 발의... “탄핵소추도 검토”

주형식 기자 2022. 11. 2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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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중대본 회의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29일(내일) 의원총회를 통해 당내 의견 수렴을 거쳐 30일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다음달 1일 본회의에서 해임건의안이 보고되면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전략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기로 입장을 정했다”며 “탄핵소추안에 대해서도 추가로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엄중히 물어달라는 국민과 유족의 뜻을 받들어 그동안 (이 장관이) 스스로 물러나든지, 대통령이 이 장관을 파면시키든지 하라고 기다리고 또 기다려 왔지만 참사 발생 한 달이 다 되도록 묵묵부답”이라며 “이에 따라 저희는 해임건의안 발의를 위한 실무적 작업에 착수할 것이고 내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게 상황 보고와 동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임건의안은 발의한 후 첫 번째 열리는 본회의에 보고하고, 그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본회의에서 표결해야 한다. 민주당은 다음 달 1일과 2일 각각 본회의가 예정된 만큼, 해임건의안은 무난히 처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69석의 거대 야당인 민주당은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비속어 의혹 논란에 대한 책임을 물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가결한 바 있으나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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