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장질환자도 우유 마시면 좋다
이란 성인 2416명 대상 유제품 섭취 빈도에 따른 신장질환 발병 연구결과 발표
지방함량이 높은 우유나 유제품을 많이 섭취할수록 만성신장질환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의학전문 매체 힐리오(Healio)가 신장 영양학 저널((Journal of Renal Nutrition)에 게재된 내용을 토대로 만성신장질환이 없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지방함량이 높은 우유나 유제품을 많이 섭취할수록 만성신장질환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기존 의학계에서는 수십 년간 신장 기능 저하의 위험요소로 식이단백질의 섭취가 지적되었으며 대부분의 임상 가이드라인에서 단백질 섭취를 제한할 것을 권고해 왔다. 고단백섭취가 신장 기능을 감소시키는 기전은 다양하나 그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신장으로 가는 혈류량의 증가 및 사구체 내의 압력을 증가시켜 과여과(Hyperfiltration) 유발 가능성 때문이였다.
그러나 이란의 의과대학 내분비 과학연구소의 파빈 미르미란 박사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저지방 유제품과 발효유제품의 섭취와 만성신장질환 위험은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제품을 다른 식이 단백질 공급원으로 대체하더라도 만성신장질환의 발병과는 상관관계가 관찰되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적으로 지방 함량이 높은 우유와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만성신장질환 위험을 상당히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파빈 미르미란 박사를 포함한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지방 함량이 높은 우유와 유제품의 섭취가 만성신장질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관찰되었다”고 전하며, “본 연구의 상관관계를 보다 명확하게 나타내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코호트와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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