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물건 정리·드론은 배달···주유소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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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자동으로 물건을 분류해 보관·정리하는 물류 시설, 물건을 배송하는 드론 정거장이 갖춰진 주유소가 내년 상반기 서울에 들어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유소에 택배 수령 공간이나 물류 창고 등을 결합한 사례는 있지만 이번처럼 스마트 물류시설, 로봇, 드론과 같은 미래 물류 기능을 집약하는 것은 전국 최초의 시도"라고 밝혔다.
내곡주유소에는 무인·자동화 물류 시설인 스마트MFC(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가 면적 120㎡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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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주유소 물류거점으로 활용
전기차 충전 등 편의시설 설치
로봇이 자동으로 물건을 분류해 보관·정리하는 물류 시설, 물건을 배송하는 드론 정거장이 갖춰진 주유소가 내년 상반기 서울에 들어선다.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로 전환되는 추세 속에 주유소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시도다.
서울시는 GS칼텍스와 함께 서초구 내곡주유소를 미래형 첨단물류 복합주유소로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12월 착공해 내년 상반기 준공 목표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유소에 택배 수령 공간이나 물류 창고 등을 결합한 사례는 있지만 이번처럼 스마트 물류시설, 로봇, 드론과 같은 미래 물류 기능을 집약하는 것은 전국 최초의 시도”라고 밝혔다.
내곡주유소에는 무인·자동화 물류 시설인 스마트MFC(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가 면적 120㎡ 규모로 조성된다. 스마트MFC에서는 시설 상부에 있는 5∼6대 로봇이 레일을 움직여 하루 3600여개의 상자를 처리할 수 있다. 스마트MFC는 주문을 분석·예측해 제품을 사전에 입고해 보관하고 배송까지 처리할 수 있는 소규모 물류 공간으로 ‘새벽 배송’ 같은 빠른 배송을 지원한다.
스마트MFC에서 처리된 물류는 드론으로 배달된다. 시는 주유소 지붕 위에 드론 정거장을 조성하고 근거리 드론 배송 실증을 추진한다. 주유소 덮지붕(캐노피) 위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월 평균 1300kw의 전력을 생산하고 스마트MFC에 필요한 전력의 약 70%를 자체 공급한다. 아울러 시는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소와 공공 자전거 ‘따릉이’ 대여소, 개인형 이동장치(PM) 주차장과 같은 주민 편의 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거래 증가 및 유통채널 다양화 등으로 생활 물류 수요가 늘고 있지만 서울시내 물류 단지·창고는 경기도의 6%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교통이 편리하고 주차 공간이 넓은 주유소를 물류 시설 및 다양한 기술을 실증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올해 4월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 지원사업' 과제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공개 모집으로 GS칼텍스 내곡주유소를 대상지로 선정하고 9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와 GS칼텍스는 주유소의 스마트MFC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의 50%를 시비로 확보해 향후 물류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선순환 체제를 구축하기로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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