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단체, 홍준표 대구시장 광주에 공식 초청…이유는

이수민 기자 2022. 11. 2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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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가 28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광주에 공식 초청했다.

단체는 이날 홍준표 시장이 소속된 대구시에 관련 공문을 접수, 5·18 단체가 매월 한차례 진행하는 '5·18 사적지 정비행사'에 홍 시장이 동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6월21일 당선인 신분으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강기정 광주시장(당시 당선인)에게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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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사적지 정비 행사 정식 초청 공문 대구시에 발송
'유공자 명단 공개' 추모승화공간 방문 요구
공법단체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가 28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광주에 정식 초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단체 제공) 2022.11.28/뉴스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가 28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광주에 공식 초청했다.

단체는 이날 홍준표 시장이 소속된 대구시에 관련 공문을 접수, 5·18 단체가 매월 한차례 진행하는 '5·18 사적지 정비행사'에 홍 시장이 동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광주 서구 쌍촌동 5·18기념공원 내에 위치한 추모승화공간에 함께 가 유공자 명단을 함께 확인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추모승화공간에 이미 공개된 5·18민주유공자명단을 공개하고 있지 않은 것처럼 날조하고 선동한 것에 대한 사과도 재차 요구했다.

5·18부상자회 관계자는 "최근 홍 시장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광주 가장 번화한 곳에 5·18탑을 새로 세우고 거기다가 동판으로 명단을 기념하자'고 했다"며 "이미 추모승화공간이 23년 전에 세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왜 새긴 탑을 또 다시 세우라고 하냐"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에 5·18민주유공자를 국가유공자로 포함시키는 법률개정안이 상정됐다"며 "홍 시장이 언급한 대로 5·18민주화운동을 높이 평가한다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국가유공자법에 포함되도록 협조 요청해달라"고 덧붙였다.

5·18유공자 황일봉씨가 27일 광주 서구 쌍촌동 5·18기념공원 추모 승화 공간에 새겨진 자신의 이름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2022.11.27/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6월21일 당선인 신분으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강기정 광주시장(당시 당선인)에게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후 홍 시장은 지난 25일 광주를 찾아 강기정 시장과 군공항 특별법 통과를 위한 협약식을 진행한 뒤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영령에 참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5·18단체가 묘지 참배에 반발하고 진입을 막겠다고 예고한 뒤 돌연 참배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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