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장성급 인사 발표... 서해피살 연루자 교체될 수도
정부가 오는 30일 장성급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 들어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지는 이번 인사에서 대장 진급자는 없거나 1명 이하일 것으로 알려졌다. 준장·소장·중장 진급자 위주의 중폭 인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2번째 장군 인사가 이달 30일 발표된다. 지난 5월 대장 7명을 전원 교체한 만큼 이번 인사의 주요 대상에서 대장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군 안팎에선 지난 5월 임명된 김승겸 합참의장, 박정환 육군총장, 정상화 공군총장, 이종호 해군총장, 안병석 연합사부사령관, 전동진 지상작전사령관, 신희현 2작전 사령관 등 대장급 인사 7명 가운데 1명 정도가 갈릴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나온다. 서해 공무원 월북 몰이 의혹과 관련해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이 수사를 받고 있어, 이 사건에 연루된 대장급 인사들이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조기 교체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군 소식통은 “수사 선상에 현직 대장이 올랐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다”면서 “대장 교체가 없을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정부 관계자는 “당장은 아니더라도 차후 수사 결과에 따른 수시 인사가 있을 수 있다”라고 했다.
중장인 김태성 해병대 사령관이 인사 대상에 포함되는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가 해병대 사령관을 4성급으로 격상할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김 사령관이 이번에 대장 계급을 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해병대 사령관 격상 문제는 차기로 넘기고 현직 해병대 부사령관이 해병대 사령관에 임명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김 사령관은 지난 5월 인사 때도 교체 대상에 올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장 진급에선 사관학교 출신이 이전 정부 때보다 다수 배출되겠지만, 학군 출신에서도 적지 않게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시절 논란을 빚었던 육사 배제, 특정 지역 편중 인사 등을 바로잡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이번 인사에 반영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군의 대국민 소통을 책임지는 정훈 병과장(준장)이 누가 될지도 주목된다. 지난 2020년에는 비육사(학군 26기) 출신인 노재천 당시 대령이 ‘별’을 달며 병과장이 됐다. 이에 따라 이번에는 사관학교 출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코노미스트, 해리스 지지… “트럼프는 용납할 수 없는 위험 초래”
- ‘구글 검색에 도전’...오픈AI 서치GPT 정식 출시
- 유엔, 4일 北 ICBM 발사 관련 안보리 회의 열 듯
- 지방소멸 막고 지역산업 키우려면… RISE 內 전문대 투자 확대 절실
- 수급·경제 논리보다 ‘탄소 제로’만 앞세워 에너지 정책 다 꼬여
- [바로잡습니다] 30일자 A35면 ‘국회를 제 집 안방으로’ 사설에서
- [팔면봉] 민주당, ‘尹 당선인·명태균 통화’ 음성 공개. 외
- 盧정부도 보냈는데… 우크라 참관단을 ‘파병’이라는 野
- 한미 SCM 공동성명에서 ‘北 비핵화’ 9년 만에 빠졌다
- 국립묘지에 묻힌 ‘K방산의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