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30일 이상민 해임건의안 발의

탄핵소추안 발의도 검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기로 입장을 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에 대해서도 추가로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고위전략회의가 끝난 후 취재진에게 "민주당은 대통령에게 오늘까지 이상민 장관을 파면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지만 끝내 답을 얻지 못했다"고 했다.

민주당은 29일 의원총회를 통해 당내 의원들에게 지도부의 결정 사항을 공지하고 의견을 수렴한 뒤 30일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해임건의안 무용론'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언제까지 헌법이 규정한 '해임 건의'를 문구 그대로 이해하고 민심에 동떨어진 행보를 보일 것인지 지켜보겠다"고 꼬집었다. 지난 9월 민주당은 단독으로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처리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거부한 바 있다.

[김보담 기자]